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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책으로의 인연, 이달의 사서추천도서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책으로의 인연, 이달의 사서추천도서

등록일 : 2022.04.15

박은지 앵커>
거리마다 활짝 핀 꽃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요.
새로 소개받는 책을 만나는 일 역시 인연을 만나는 것 만큼 설레게 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이달의 사서추천도서, 소개해 드립니다.

김민영 국민기자>
언뜻 제목만 보면 무섭거나 신비로운 이야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주인을 찾아 스스로 나타나 주는 책'에 얽힌 소소하고 따뜻한 29편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책방지기인 저자는 손님이 특별한 책을 만나는 과정과 감정을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헌책방 기담 수집가는 낡은 책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의미가 있고 어쩌면 책을 읽는 것이 곧 만남이자 인연이라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인터뷰> 윤성근 / '헌책방 기담 수집가' 저자
“신간 서적을 파는 가게에 오는 분들과 헌책방을 찾아오는 분들 사이에는 다른 점이 있어요. 신간 서적은 내가 책을 선택하러 가는 곳이라면 헌책방 같은 곳은 반대로 책이 나를 선택하는 거예요. 그 기대감이 있어요. '오늘 어떤 책이 나를 만나 줄까'하는 기대를 하고 오는 곳이 헌책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 시대 대표 양반 과일인 수박이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의 상징이다?
우리가 흔히 만나는 과일마다 각기 다른 맛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를 지니고 있는데요.
이 책은 25가지의 과일을 둘러싼 동서양의 정치와 문화, 역사를 소개합니다.
기자이자 음식문화 저술가로 활동한 저자는 과일이 전파된 과정과 어원, 영국을 해양대국으로 만든 레몬까지.
고대에서 현대까지 과일에 담긴 상식을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냅니다.

인터뷰> 윤덕노 / '과일로 읽는 세계사' 저자
“과일에도 어마어마하게 풍부한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거든요. 디저트 내지는 맛있는 과일, 지금은 과일이 별거 아니잖아요. 하지만 옛날 사람들 기준으로 보면 이렇게 단 음식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거예요. 이걸 얻기 위해서 전쟁이 일어나고 정치 음모와 술수도 일어나고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과일이) 엄청난 고부가 가치 상품이기 때문에 경제·사회에서도 또 다른 큰 역할을 차지하기도 하고요.”

지금은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개인의 취향이 우선시 되는 시대이며,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인 것 같지만 환경에 영향을 받은 결과물이라는 '취향의 경제'와 인간의 쓸모와 가치란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게 하는 '잔류인구'가 각각 사회과학과 국외문학분야도서로 선정됐습니다.
영화 속 인물의 내면을 분석하면서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자기 내면의 성찰을 통해 위로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는 '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가 있다'와 철학에 대한 열정을 아직까지 간직한 누군가에게 철학적 논쟁에 참여하는 짜릿함을 경험하고 싶다면 '현대 한국어로 철학하기'가 인문예술분야도서로 추천됐습니다.
생명과 돌봄의 가치를 경험하게 하고 싶은 부모와 교사들뿐만 아니라 식물을 키우고 싶으나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식물 심고 그림책 읽으며 아이들과 열두 달'과 인간을 위한 과학의 발전이 오히려 인간을 위험에 빠뜨리는 아이러니에 대한 성찰하게 하는 '화려한 화학의 시대'가 각각 자연과학분야 사서추천도서로 선정됐습니다.

(촬영: 김석현 국민기자)

'헌책방 기담 수집가'의 내용 중에 '오직 마음으로 간절히 바라는 사람에게 책은 살며시 다가와 제 어깨를 내어준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향긋한 봄날, 4월의 추천도서에 기대어 마음을 나누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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