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 앵커>
따뜻한 봄이 찾아와 나들이 떠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서울시 마곡 문화거리엔 밤마다 화려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여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소식과 함께, 다채로운 봄꽃으로 화전을 만들어보는 체험이 한창인 전남농업박물관, 소개해드립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마곡문화거리 / 서울시 강서구)
어둠이 내린 마곡 문화거리 건물 외벽에 화려한 영상이 펼쳐집니다.
나들이 나선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빛이 어우러진 밤거리를 사진에 담습니다.
현장음>
"엄마 예쁘게 찍어줘~"
"엄마 보세요, 예쁘다~"
"너무 예쁘다."
겨우내 움츠렸던 나무들이 춤을 춥니다.
봄을 노래하는 나무들과 솟아오르는 땅의 기운을 표현한 미디어아트는 장승효 작가의 '댄싱 포레스트(Dancing Forest)'라는 작품인데요.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정희 / 서울시 강서구
“환한 조명도 너무 예쁘고, 밤이 되어 해 질 녘에 보니 아주 예뻐서 아이랑 지나가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음악도 나오고...”
한 송이의 꽃이 피어나고 소멸하는 과정처럼 모든 생명체는 각기 다른 우주를 살아간다는 의미의
음악과 함께 회색빛 도시를 화려한 색채로 물든 영상은 특별한 볼거리입니다.
인터뷰> 황사라 / 서울시 서대문구
“아이들이랑 오니까 (볼 것도 많고) 너무 예뻐요.”
다양한 문양의 미디어아트는 광장의 보도블록도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바닥을 비춘 빛 조명 위에 직접 올라가 예술을 체험합니다.
인터뷰> 이우석 / 서울시 강서구
“강아지와 산책 나왔는데 양탄자처럼 불빛이 깔려있어서 너무 좋네요.”
빛의 향연은 1km의 마곡문화거리 중 예술존에서 펼쳐지는데요.
밤마다 펼쳐지는 다양한 향연이 마곡의 봄 거리를 예술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건물 벽면과 보도블록을 예술로 물들인 6개 작품과 함께 마곡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2점의 공공 미술 작품이 매일 밤 7시부터 9시 40분까지 매 정시부터 40분씩 펼쳐집니다.
전화 인터뷰> 박민희 / 강서구청 문화체육과
“마곡문화거리 미디어아트는 코로나19 시대에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선사하기 위해서 마련했고요. 앞으로 마곡을 아름다운 문화의 거리로 계속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많이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문화, 예술존, 생태IT존 등 5개 구간으로 조성된 마곡문화거리에는 미디어아트뿐 아니라 경관 조형물이 설치되고 버스킹 공연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숙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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