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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목포 음악 축제 첫선, 한국 최초 걸그룹 만나요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목포 음악 축제 첫선, 한국 최초 걸그룹 만나요

등록일 : 2022.10.12

김채원 앵커>
요즘 전국 곳곳에서 가을 축제 열기가 뜨거운데요.
항구도시 목포에서는 음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인공지능 피아노를 선보이고 우리나라 최초의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추억의 옛가수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목포 갓바위문화타운 / 전남 목포시)
야외에 설치된 피아노.
사람이 연주하지 않아도 건반은 물론 페달까지 움직이며 피아노 소리가 납니다.
카이스트 연구진이 만든 AI, 즉 인공지능 피아노인데요.
악보를 그려 시스템에 입력하면 피아노가 자동으로 연주됩니다.
신기한 모습에 사람들이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우리나라 대중음악 발전에 기여한 목포에서 처음 열린 음악 축제인 ‘목포 뮤직플레이’.
재즈 극장 입구에서 각설이 모습과 나비넥타이를 맨 신사 모습의 두 사람이 목청 높여 관객을 유도합니다.

현장음>
“자 구경하러 오세요~”

무대는 다양한 색깔의 조명으로 빛나고 1930년대 목포에서 유행했던 재즈 연주가 울려 퍼집니다.
음악과 함께 현란한 발놀림의 탭댄스 공연에 관객들이 열광합니다.

인터뷰> 서은주 / 서울시 중랑구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간 것 같았어요.”

우리나라 최초의 걸그룹으로 1950년대 미국에 진출해 20여 년간 김시스터즈로 활동했던 김숙자 씨, '목포의 눈물’을 부른 이난영과 납북된 작곡가 김해송의 딸인데요.
어느덧 여든이 넘은 나이에 고국으로 돌아와 어머니의 노래를 불러봅니다.

현장음>
“그리운 옛날을 부르누나 부르누나 흘러간 꿈은 찾을 길 없어~”

무대 뒤에서 미국 활동 초기에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합니다.

인터뷰> 김숙자 / 김시스터즈 멤버
“겁이 나고 힘들었죠. 영어를 모르니까 전체적으로 말을 못 하니까 알아듣지 못해서 굉장히 힘들었어요.”

70 년대 오빠 부대를 만들었던 목포 출신 인기가수 남진, 예전의 명성에 걸맞게 멋진 공연을 펼칩니다.

현장음>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현장음> 남진 / 가수
“요즘 코로나 때문에 힘들었지만 제 노래지만 님과 함께를 부르면서 여러분도 힘들 때 이 노래를 불러보세요.”

김시스터즈로 활동했던 김숙자 씨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도 열렸는데요.
근대음악을 연구한 장유정 교수의 사회로 목포 시민 3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현장음>
“선생님들은 자연스럽게 음악적인 환경 속에 있었던 거잖아요, 그런데 어떤 식으로 트레이닝을 하셨는지요?”
“(어머니가) 문 드르륵 열고 하나, 둘, 셋 하면 '해는 져서 어두운데~' 이렇게 하모니로 나와야 돼요”

어머니 이난영의 고집스러운 음악 교육으로 기타부터 가야금까지 무려 13개나 되는 악기 연주 능력을 갖춰 미국에 진출했다는 얘기도 들려줍니다.

현장음>
“우리가 미국에 가게 된 것도 우리 어머니의 아이디어였고 한류의 시초라고도 이야기할 수 있거든요.”

감회에 젖은 김숙자씨는 이야기를 나눈 뒤 관객들과 함께 '목포의 눈물'을 부르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김영칠 / 전남 목포시
“(김숙자 씨가) 80이 훨씬 넘은 나이에도 건강하게 다시 한국에 와서 감회가 새롭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장유정 / 단국대 자유교양대학 교수
“(목포는) 대중음악의 산실이면서 중요한 고장이에요.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이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목포가 해낼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국 오디션 경연 대회도 열리는 등 다양하게 진행된 음악 축제는 성황 속에 사흘 동안 이어졌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전국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한창인 요즘, 목포에서 처음으로 열린 색다른 음악축제가 뜨거운 호응 속에 코로나 스트레스를 덜어준 좋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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