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스페인 대정전···원인 조사 중
스페인과 포르투갈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로 혼란이 빚어진 가운데, 스페인 당국은 아직 원인을 밝히지 못한 채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시죠.
지난 28일, 스페인과 포르투갈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나라 전체가 마비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주요 도시의 교통신호등이 꺼지고, 지하철 이용객과 엘리베이터 탑승객들이 갇히는 등 큰 혼란이 발생했으며, 병원 일부는 비상 발전기를 가동해 겨우 운영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페인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등 대응에 나섰는데요.
당국은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페드로 산체스 / 스페인 총리
"갑작스러운 전력 공급 중단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전문가들도 확실히 규명하지 못했지만, 곧 밝혀질 것입니다. 관련 국가 기관과 모든 민간 운영자들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가능한 원인이 분석되고 있으며, 어떤 가설이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과 포르투갈 정부는 프랑스 일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친 이번 정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2. 이스라엘 석방 인질, 협상 재개 요청
다음 소식입니다.
석방된 이스라엘 인질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남은 인질들의 귀환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즉각적인 협상 재개를 촉구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지난 28일, 석방된 이스라엘 인질들과 인질 가족들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인질 전원의 귀환을 위한 협상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질 문제 해결에 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고 강조하며, 추가적인 압박과 외교적인 노력을 통해 성과를 끌어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키스 시걸 / 석방된 인질
"석방된 몇 주 후, 저는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났고, 남아 있는 모든 인질을 집으로 돌려보내겠다는 그의 깊은 헌신을 느꼈습니다."
녹취> 바르다 벤 바루크 / 이스라엘 인질 가족
"트럼프 대통령과 윗코프(미 중동 특사) 씨, 우리에게 했던 약속을 기억하십니까? 제발, 제발 가자지구에 있는 모든 인질을 집으로 데려와 주세요."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현재 하마스 측과 인질 문제를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은 이에 대한 중재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과 외교적 영향력으로 인질 구출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3. 파키스탄 태양광 붐···서민 소외 심화
이어서 에너지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파키스탄에서 상류층을 위주로 태양광 붐이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산층과 서민들은 오히려 전기료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는데요.
무슨 일인지, 함께 보시죠.
파키스탄에서 상류층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고소득층은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고 있는데요.
그러나 중산층과 서민층은 계속되는 에너지 위기 속에서 여전히 고액의 전기요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소형 인버터 가격만 해도 파키스탄 가구 중위소득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며, 시민 대부분은 아파트에 거주해 태양광 패널조차 설치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녹취> 무하마드 사디크 / 파키스탄 시민
"우리는 전기 때문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전기요금이 우리를 망쳤습니다. 우리 삶을 파괴했습니다. 수입의 절반이 전기요금 납부에 들어갑니다. 이것이 우리의 걱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 전력회사는 태양광 발전을 선호하는 고소득층 고객들의 이탈로 수익이 감소하면서 남은 소비자들에게 전기요금을 추가로 인상하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4. 사우디 구시가지, F1 특수에 부활
마지막으로 중동 소식 전해드립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항구 도시, 제다의 한 구시가지가 포뮬러원 그랑프리 특수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복원된 문화유산이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는데요.
바로 만나보시죠.
지난 28일, 사우디 제다의 한 구시가지, 알발라드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 F1(포뮬러원)과 세계적인 가수 제니퍼 로페즈의 공연 등 대형 행사가 펼쳐지며 수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였습니다.
이곳 알발라드는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 계획에 따라 약 650여 채의 전통 건물을 복원하는 등 대대적인 재개발을 추진 중인데요.
이 구시가지에는 산호석으로 지은 고층 주택과 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사원이 남아있어, 독특한 역사적 매력을 뽐냅니다.
녹취> 로셀라 / 사우디아라비아 관광객
"저는 그랑프리를 보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왔습니다. 이틀 동안 서킷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늘은 이곳의 오래된 도심을 찾았어요. 도시의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색감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무척 덥지만, 이 도시의 역사를 더 많이 알아보고 싶어요. 아직 볼 것이 많지만, 정말 아름답습니다."
녹취> 파딜 자히르 / 사우디아라비아 자영업자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알발라드를 찾는 관광객과 방문객들이 많습니다. 신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곳은 정말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알발라드 구시가지 주민들은 최근 관광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사우디 제다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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