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발생한 범죄 수익을 해외로 빼돌리는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표적인 범죄 수법인 환치기를 비롯해 외화 밀반출과 자금 세탁을 특별 단속합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2022년부터 올해 2월까지 약 9천200억 원의 불법 해외 송금을 대행한 혐의로, 환치기 범죄 조직 일당 5명이 지난달 검거됐습니다.
이런 환치기 범죄는 최근 5년간 약 11조 4천억 원에 달합니다.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 본거지를 두고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등을 벌여 얻은 범죄 수익을 해외로 빼돌리는 대표적인 수법입니다.
관세청이 초국가범죄 대응의 일환으로 '외국환거래법' 등 위반 행위를 특별단속합니다.
126명의 범죄자금 추적팀을 꾸려, 환치기 등 불법송금과 공항, 항만 등을 통한 외화 밀반출입, 자금세탁 등 세 가지를 대대적으로 단속합니다.
우선, 환치기는 금융정보분석원에서 제공받는 위험정보 등을 활용해 단속에 나섭니다.
등록된 전문 외국환 영업자에 대해서도 불법적인 영업이 없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외화 밀반출입은 전국 공항·만에서 우범국 여행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위조화폐나 수표 등의 반입 행위 단속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관세청은 이와 함께 범죄 조직의 자금세탁 연관성이 높은 개인과 법인을 특정한 수사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녹취> 김 정 / 관세청 조사국장
"범죄수익의 은닉, 유통이 차단된다면 단기적으로는 범죄 피해자의 피해를 방지할 수도 있을 것이며,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범죄수익을 얻을 수 없는 범죄 조직의 생태계가 점차 허물어질 것이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관세청은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불법행위 확인 시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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