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조립만으로 주택을 완성하는 모듈러 공법으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기존 공법보다 공사 기간이 단축되고, 안전사고 위험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전통적인 현장 중심의 주택 시공 방식에서 벗어나 건설의 탈현장화를 주도하는 모듈러주택.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조립만으로 건축물을 완성하는 건축 공법입니다.
기존 공법보다 공사 기간을 줄여 신속한 주택 공급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뿐만 아니라 기상 악화의 영향도 적게 받아 품질의 일관성을 확보하는데 유리합니다.
고소작업이 크게 줄어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고, 현장 인력 부족과 고령화 등 고질적인 건설현장의 애로사항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임석호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주로 층간소음 그리고 지진에 대한 안전성을 위한 내진 성능을 저희가 구조해석을 했고요. 기존 공동주택의 성능에 크게 뒤처지지 않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탈현장화 모듈러 기술을 활용해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9.7 공급 대책이 담긴 계획에 따라 'OSC·모듈러 특별법' 제정에 나섭니다.
그동안 부족했던 설계와 감리, 품질관리 등 해당 공법에 대한 법적 기준을 세우고, 불합리한 규제 해소와 인센티브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섭니다.
또 250억 원 규모의 R&D 사업으로 모듈러주택의 기술개발 지원도 이어 나갑니다.
이를 통해 2029년까지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 지구에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모듈러 고층화를 위한 핵심 내화기술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매년 3천 호 규모의 공공주택 발주물량을 확보해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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