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돌아보는 10대 뉴스 시간입니다.
내수 회복은 새 정부의 중점 과제 중 하나였습니다.
이를 위해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실제로 경기 회복에 어떤 영향을 줬을까요?
조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태영 기자>
(장소: 31일, 대전광역시 한민시장)
올 상반기 매출이 30~40%까지 떨어졌었던 자영업자 정희철 씨.
코로나 이후 장기화 된 고물가와 고금리, 매출 감소로 경영 부담이 컸습니다.
인터뷰> 정희철 / 정육점 운영
"소비가 많이 줄어서 굉장히 많이 힘들었어요. 30~40% 정도 다운된 것 같고 체감상.."
하반기에는 달랐습니다.
매출이 오른 것입니다.
소비쿠폰과 상생페이백 등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희철 / 정육점 운영
"상생페이백이라든가 소비쿠폰이라든가 그런 걸 정부에서 많이 뿌려줘서 그거 덕분에 매출의 30~40%, 체감상은 50~100% 오른 것 같고.."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정부는 내수 회복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습니다.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13조 원 이상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풀었습니다.
조태영 기자 whxodud1004@korea.kr
"1차는 전 국민 대상으로 1인당 15~45만 원이 제공됐고, 2차는 소득 상위 10% 제외 국민 대상으로 10만 원 제공됐습니다."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정부는 '상생페이백'도 도입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카드 사용액보다 올 9~12월 소비가 늘면, 증가분의 최대 20%를 환급하는 제도입니다.
시행 한 달 만에 천만 명 넘게 신청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최 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이렇게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내가 소비하면서 추가적인 혜택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그거를 굉장히 크게 여기는 소비심리들이 많이 작용할 거 같아요."
실제 소비 지표는 회복 흐름을 보였습니다.
11월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112.4로 상승하며 8년 만에 최고로 나타났고, 3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1.3%로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임정화 이아윤 / 대전광역시
"고기랑 과일이랑 빵 이런 데서 상생페이백을 잘 활용하고 있거든요."
인터뷰> 강창일 / 대전광역시
"주로 시장에서 많이 썼고, 주위에서 보면 소비쿠폰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체감 경기도 개선됐습니다.
10월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가 79.1로 최근 5년 중 최고 수치였고, 11월 경기전망지수는 90.7로 올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미화 / 건어물 가게 운영
"상생페이백, 소비쿠폰 도움이 많이 됐어요. 손님들이 많이 와서..."
10월 29일부터 12일간 진행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도 소비 촉진에 한 몫 했습니다.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다양한 할인 행사들을 하나로 모아 전국에서 동시에 연 것입니다.
행사에는 3만여 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상품의 할인전이 진행됐습니다.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방위 정책이 하반기 내내 이어진 셈입니다.
정부는 내년에도 각종 소비행사 개최 등을 통해 내수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이정윤, 전민영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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