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막고 부실감리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인증감리제의 첫 대상자를 선정했습니다.
실력과 전문성이 우수한 감리인을 국가가 직접 검증하고 선정해 현장에 투입하는 건데요.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지난 2023년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주차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조사 결과, 시공부터 감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설계대로 시공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감리 역할의 부실함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반복되는 부실 감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 인증 감리제를 본격 시행합니다.
이에 엄격한 평가를 거쳐 국가인증감리제의 첫 대상자로 2025년 우수건설기술인 7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최근 3년간 실시한 건축시설분야 건설사업관리용역 참여기술인 종합평가점수가 90점 이상인 기술인 가운데 서류를 접수한 440명 중 서류평가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됐습니다.
우수건설기술인에게는 국토부 장관 명의의 증서를 수여하고, 내년부터 LH에서 시행하는 공공주택 건설공사의 건설사업관리용역에 우선 배치됩니다.
우수건설기술인의 자격은 3년간 유효합니다.
국토부는 건축시설 분야 외에도 도로와 수자원시설, 단지개발 등으로 우수건설기술인 선정 분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선정 인원도 4백 명까지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국토부는 지난 9월 대규모 건축물 감리인 지정 시 적격심사제 도입과 주요 구조부의 시공, 검측 과정 영상촬영 의무화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안전한 건설현장을 위해 제도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KTV 이리나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