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5월1일 벨 한미 연합사령관을 접견했습니다. 한미 동맹 발전방안과 전시작전 통제권 환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버웰 벨 한미 연합사령관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발전과 상호 이해증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한국의 국가발전에 대한 미국의 기여를 강조하면서, 한미 양국이 상호 공동의 이익과 목표를 추구할 때 동맹이 더욱 건강해지고 발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한미 두 나라 국방부간에 진행중인 여러 현안 협의를 통해 양국관계가 보다 성숙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벨사령관은 리언 라포트 전 사령관의 후임으로 지난 2월 취임했습니다.
노 대통령을 접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벨 사령관이 5월1일 접견에서 전시작전 통제권 환수 문제에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벨 사령관은 한국이 주권국가로서 독자적 작전 통제권을 받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라면서 미국은 이를 지지하고, 이의 진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벨 사령관은 또 한국의 자주국방 노력에 대한 적극적 공감을 표시하면서 한미 공동의 확고한 방위태세가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양국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느냐에 대해 노 대통령과 벨 사령관의 의견이 거의 일치했다며 인식이 대체로 거의 비슷해서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평택 미군기지 이전 문제와 북한인권 문제 등 구체적인 이슈에 대한 얘기는 많지 않았고, 주로 일반적인 한미동맹의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