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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조선왕실 포장 문화…정성과 품격 '물씬'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조선왕실 포장 문화…정성과 품격 '물씬'

등록일 : 2017.08.29

우리 옛 선조들은 귀중한 물건을 포장할 때 정성을 다했는데요.
아름답고 품격이 넘치는 조선왕실의 포장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소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으로 나들이해보시면 어떨까요.
박세정 국민기자와 함께 잠시 가보시죠.

흰 비단 보자기 가운데 두 마리의 봉황이 마주하고 장수와 자손 번창을 기원하는 그림이 그려진 화사한 보자기.
조선왕실의 혼례 등 경사스런 날에 물건을 품격있게 포장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영친왕비의 노리개가 훼손되지 않도록 솜과 고운 속지를 밑에 넣고 홍색 안감 보자기로 감싼 모습은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귀중한 물건과 행사가 많았던 왕실.
물건을 잘 보호하면서 내용물의 겉모습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녹취> 고윤미 / 경기도 안양시
“쓰임새나 품격에 따라서 포장 예술을 달리했다는 것이 너무 감탄스럽고 아름다운 예술이었던 것 같아요.”
조선왕실의 기품이 담긴 포장 예술에 관람객들이 눈길을 떼지 못합니다.
특히 외국 관광객들은 우리 옛 궁중 문화의 멋스러움에 감탄 또 감탄합니다.
녹취> 오헐리영 모리제 / 프랑스 관광객
“전시물이 굉장히 고급스럽고 독특하고 아름답습니다.”
녹취> 루아리 맥긴 / 아일랜드 관광객
“(한국 왕실의 포장의) 다채로운 색감과 섬세한 디자인은 저에게 영감을 줍니다.”
비단이나 마직물로 화려하고 단아하게 만든 보자기.
안에 솜을 넣고 촘촘히 누벼 음식이 식지 않도록 덮었던 '누비맛 보자기'.
용도에 따라 소재와 디자인을 달리해 내용물을 돋보이게 했습니다.
“신기하다 어떻게 저렇게 했을까? 예쁘다.”
보자기 포장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영상과 그림은 아이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녹취> 송효은 / 서울압구정초교 3학년
“제가 포장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한번 집에 가서 보자기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습기 조절이 뛰어난 소나무나 오동나무판에 종이를 바르고 기름을 먹여 혼례복을 보관한 관복함.
갓을 보관하는 가죽통은 정교하면서 품격이 묻어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왕실에 포장을 담당하는 관청인 '상의원'이 있었다는 사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수희 학예연구사 / 국립고궁박물관
“조선왕실의 여러 가지 물품을 우리 박물관에서 주로 전시를 했다면 이런 주연을 돋보이게 해준 조연 역할을 했던 포장 문화를 여러분께 알리고자 기획하게 됐습니다.”
품위 있고 세련된 조선왕실의 포장 예술.
물건을 소중하게 여기고 격식을 갖췄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합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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