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2.13합의 이행이 방코델타아시아, BDA 문제로 여전히 답보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관련국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BDA 문제 해결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
2.13 합의 이행시한을 두달가까이 넘겼지만 아직까지 BDA 북한 자금 송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북핵 문제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이와 관련해 6자회담 관련국, 특히 미국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관련국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막바지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BDA 문제 해결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관련국들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문제 해결에 다소 방관적인 모습을 보였던 러시아가 적극성을 보인 것이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최근 `BDA 북한자금 송금과 관련해 미국의 협조 요청에 응할 용의가 있다`면서 `우리는 기꺼이 미국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중국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최근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했고, 라이스 장관도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의 전화에서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을 근거로 BDA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에 송 장관이“BDA 문제는 대국적 견지에서 법적.기술적 장애를 뛰어 넘는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중국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측에 BDA 경영진 교체를 전제로 돈세탁 은행 지정을 철회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중국측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따라서 중국측의 태도 변화에 따라 BDA 문제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선진 8개국 연례 정상회담 기간에 미국 부시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만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기서 극적인 BDA 돌파구가 마련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