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과 모든 부대 비용을 더한 결혼식 평균 비용이 2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용이 가장 큰 서울 강남과 가장 적은 경상도의 차이는 3배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결혼식장 비용과 각종 부대 비용을 모두 합친 결혼서비스 비용은 전국 평균 2천74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남이 3천336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남 외 서울 전체가 2천703만 원, 경기도는 1천881만 원입니다.
충청도와 전라도, 제주도는 1천6백만 원대로 집계됐고, 경상도는 1천153만 원으로 가장 적게 드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강남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식장 대관료와 식대, 기본 장식비를 포함한 결혼식장 가격에서도 서울 강남이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 강남은 2천890만 원, 가장 낮은 부산의 경우 775만 원으로 지역별 격차가 뚜렷했습니다.
스튜디오 촬영과 드레스, 메이크업 상품을 하나로 묶은 이른바 '스드메 패키지' 비용 역시 지역 간 차이를 보였습니다.
광주가 346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라도 343만 원, 부산 334만 원 순이었으며, 가장 저렴한 지역은 인천으로 222만 원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은 결혼서비스 계약 후 추가되는 각종 선택품목으로 예비부부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정고운 /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가격조사팀장
"결혼식장의 본식 촬영비, 스튜디오 촬영은 앨범 페이지 추가, 드레스는 본식 헬퍼, 메이크업은 여성 혼주 헤어 메이크업 옵션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었고..."
여기에 더해 결혼식장 기본 장식에서 생화로 변경하려면 200만 원의 추가 비용을 내야 했습니다.
한편 전국의 조사 대상 결혼식장과 업체 5백여 곳 중 36.1% 만이 가격을 공개한 것으로 나타나 '깜깜이 가격'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비자원은 결혼서비스 가격조사를 매달 실시하고, 주기적으로 공개해 합리적인 결혼 준비 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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