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취재기자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최유경 기자, 앞서 인구 통계를 살펴봤는데 이번에는 주택 관련 내용도 짚어볼까요?
최유경 기자>
네, 앞선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통계청이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 총주택은 1천987만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앞선 해보다 33만 가구 늘어난 규모고요.
1.7%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준공된 주택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평균 주택 증감률은 1995년 5.4%로 정점을 찍고, 이후부터는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최근 5년 동안의 평균 증가율은 1.9%입니다.
지난해 주택 증가율은 앞선 해보다 0.3%p 낮아진 겁니다.
주택 종류를 보면, 공동주택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를 포함해 공동주택이라고 하는데요.
지난해 국내 주택의 79.6%였고요.
단독주택이 19.3%, 나머지는 비주거용 건물 내 주택이었습니다.
특히 아파트가 전체 주택의 65.3%를 차지했습니다.
앞선 해보다 2.7% 증가했는데, 전체 유형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겁니다.
참고로, 이번 통계에는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는 거처, 그러니까 고시원이나 오피스텔 등은 조사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김경호 앵커>
이번 조사에선 처음으로 반지하 주택과 이른바 옥탑방에 대한 조사 결과도 포함됐죠.
최유경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통계청은 반지하와 옥탑 전수통계를 올해 등록센서스에서는 처음으로 공표했습니다.
반지하가 있는 주택은 26만 호, 옥탑은 3만4천 호였고요.
전체 주택의 각각 1.3%와 0.2%를 차지했습니다.
이들 주택의 노후화 비율을 짚어볼 만한데요.
반지하가 있는 주택의 67.7%, 그리고 옥탑은 64.5%가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반지하 또는 옥탑 주택 열에 일곱은 노후주택인 셈입니다.
또 이들 대부분은 수도권에 몰려있었습니다.
반지하의 97.3%, 옥탑의 90.6%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있었고요.
가구 기준으로, 반지하에 살고 있는 가구는 전체 일반가구의 1.8%, 옥탑 거주 가구는 0.2%를 차지했습니다.
김경호 앵커>
빈집이 계속 늘고 있다는 소식도 자주 접했는데 지난해 조사 결과는 어떻습니까?
최유경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빈집이 더 늘었습니다.
앞선 해보다 6만4천 가구 증가했는데요.
이로써 국내 미거주 주택은 159만9천 가구로, 전체 주택의 8.0%를 차지했습니다.
시도별로 빈집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이었습니다.
15.0%로 나타났고요.
제주가 14.2%, 강원과 경북이 각각 12.5%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주택마다 거주하고 있는 사람 수가 줄었는데요.
지난해 주택당 평균 2.6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 전보다 0.3명 감소한 거고요.
단독주택은 평균 3.4명, 아파트는 2.5명이 거주 중이었습니다.
김경호 앵커>
네 지금까지 주택 통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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