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의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관련국들간의 물밑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지난달 베이징 회동에서 북한의 체제 안전을 서면으로 약속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세중 기자>
미국은 지난 베이징 회동에서 북한이 핵폐기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받아들이면 체제안전을 서면으로 보장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이 중국을 통해 회담에서 논의하자고 답해 결국 6자회담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제 안전보장각서는 북미 양국의 서명이 들어간 친서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북한체제 안전보장은 북미 관계정상화 초기 단계인 지난해 합의한 9.19 공동성명에 따른 것입니다.
9.19성명은 미국이 한반도에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으며 핵무기나 재래식 무기로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북한이 이 번 6자회담에서 핵실험장 폐쇄 등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관련국들에게 전달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이를 실행에 옮길지 불분명하고, 미국의 요구를 들어주는 조건으로 경제 지원 등을 요구할 수 있어 북미 양국간 팽팽하게 맞설 수도 있습니다.
한편, 힐 차관보는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방코델타아시아 문제에 대해서는 6자회담과 별도로 북미 양국이 다룰 것을 제안했고, 예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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