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미정상이 논의한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은 6자회담에 나서는 북한에 새로운 유인책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도 종전 선언 검토 발언으로 협의내용을 거듭 확인해 북한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혜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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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부시대통령이 밝힌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은 한반도 평화체제의 전환!
부시대통령은 북한의 핵포기를 전제로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자고 제안했고, 노대통령도 이에 대해 뜻을 같이 했습니다.
부시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6자회담 테이블로 나와 핵폐기 의사를 밝히면 미국은 휴전 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협상에 착수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9.19 성명에서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에 대해 채택한 규정과 같은 맥락이지만 구체적인 단계를 부시 대통령이 직접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백악관의 스노 대변인도 어제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미국이 내놓을 수 있는 것은 한국전쟁의 종료선언이 포함된다고 밝혀 부시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 발언을 한층 구체화 했습니다.
‘미국도 다급한 상황을 반영해서 한국전쟁을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적대시 정책을 전환하고 북한이 핵을 폐기하도록 촉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당국자는 말 만이 아니라 실천으로 옮기겠다는 두정상의 실천의지가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정상의 입장이 확인됨에 따라 6자회담의 전망도 밝아졌습니다.
뉴욕타임스지는 부시대통령이 북한에 핵포기 대가로 한국전 종전 선언이라는 새로운 유인책을 제시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욕망을 자극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남은 것은 북한의 반응입니다.
북한 정권의 불안을 해소해 핵폐기를 이끌어 내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부드러운 손짓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TV뉴스 장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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