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담은 의장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의장성명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 유예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인 ARF는 의장성명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이 같은 실험이 지역 평화와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이번 의장성명에는 유엔 안보리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고, 북한이 시험발사 유예를 준수하길 촉구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또 한반도 비핵화가 지역 평화와 안정에 필수임을 강조하고, 9.19공동성명의 조속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초안문구도 그대로 적었습니다.
아울러 북한을 제외하고 열린 10자 회동이 6자 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공헌할 것이라는 희망을 표시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당초 회원국에 돌렸던 초안에 포함됐던 북한이 인도적인 우려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한다는 대목은 삭제됐습니다.
한편, ARF의 의장성명이 채택됨에 따라 미사일 문제에 민감하게 반발해 온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