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선언 6주년을 기념하는 이산가족상봉행사가 19일 오후 금강산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달말까지 계속될 이번 상봉에서는 북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김영남씨가 어머니를 만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세월이 쌓여 백발이 된 어머니...
귀도 어둡고,혼자 걸을 수도 없지만 마음은 이미 상봉장 안 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 온 56년...
기억 속 여동생의 고사리손도, 체온 으로 느껴 봅니다.
육로를 이용해 북측 숙소인 해금강호텔에 도착한 상봉단은 오후 3시부터 금강산 온정각휴게소에서 단체상봉을 시작했습니다.
오후 7시 환영만찬을 끝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 상봉단은 이틀째인 20일 오전 해금강 호텔에서 개별상봉을 시작으로 분단 이후 반세기가 넘도록 쌓여 온 이산의 아픔을 달랠 예정입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1진부터 4진까지 나눠 각각 사흘씩 12일 동안 열리게 됩니다.
6.15 6주년을 기념해 남과 북에서 평소 보다 2배가 많은 200가족이 만나게 됩니다.
특히 오는 28일 시작되는 4진 상봉 때는 북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김영남씨가 어머니 최계월 씨와 29년만에 만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