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화장을 시작하는 청소년들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소년기에는 피부가 얇고 예민해 손상이 쉬운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올바른 사용법을 정유림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정유림 기자>
세종시의 한 화장품 매장.
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이 화장품 고르기에 바쁩니다.
이제 중학생이 되는 13살 박율리 양도 작년부터 틴트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박율리 / 중학교 1학년
"저 6학년 때 (화장을) 시작했어요. (친구들도) 쿠션하고 틴트 바르고 이런 식이예요."
정유림 기자 act12@korea.kr
"식약처에 따르면 색조 화장을 하는 초등학생의 비율은 11%, 중고등학생은 26%로 나타났습니다."
색조 화장을 처음 시작하는 시기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까지 분포되고 있는데, 이제 청소년들의 화장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주류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여서진 / 중학교 1학년
"틴트가 꽤 예뻐 보이길래 한번 사봤는데 괜찮아서 계속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예림 / 중학교 1학년
"빠른 친구들은 4학년 때부터 (화장)한 것 같고 6학년 때부터 엄청 (색조화장품을) 칠해서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10대 청소년들이 화장품 정보를 얻는 경로로는 친구 등 주변 사람이 가장 많았고, 유튜브나 SNS가 뒤를 이었습니다.
가급적 화장을 안 하는 게 답이지만 이왕 색조화장품을 사용한다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고지훈/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장
"청소년기에는 피지 생산량이 증가하여 여드름이 생기기 쉽고 모공이 막히기 쉬우므로 가급적 색조 화장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색조 화장품을 사용했다면 화장 후 세안을 꼼꼼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친구들과 화장품을 공유하는 경우도 많은데 오염 가능성이 있어 이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이수오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손윤지)
만약 화장품을 사용하고 알레르기나 피부 자극이 발생했다면 사용을 중지하고 바로 피부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식약처는 지난해 알리·테무 등에서 파는 색조화장품과 눈화장용 화장품에서 납과 니켈 등 중금속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특히 해외직구 화장품 구매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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