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말레이시아에서 무역협상
미국과 중국이 이번 주 한국에서 예정된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 중국 허리펑 부총리와 리청강 수석협상가가 만나 올해 다섯 번째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외교적 교류를 위해 마련된 이 자리를 통해 중국은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냈다고 전했는데요.
양측은 무역 갈등 완화 방안과 희토류 수출 제한 문제, 펜타닐 단속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가운데, 합의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리청강 / 중국 최고 무역 협상대표
"중국과 미국의 경제·무역 대표단이 쿠알라룸푸르에서 양일간 회담했습니다. 양측은 주요 현안에 관한 심도 있고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하며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습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오는 30일 한국에서 회담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에 앞서 신뢰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미·중 무역 관계 정상화를 향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 초강력 허리케인 '멜리사'···재앙적 폭우 우려
다음 소식입니다.
허리케인 멜리사가 카테고리 4로 격상되며 재앙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자메이카와 쿠바 남부 지역에 극심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자세한 상황, 살펴보시죠.
현지시각 26일, 미국 허리케인센터는 허리케인 멜리사가 카테고리 4로 발달해 최대 풍속이 시속 220km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기상청 역시 자메이카와 쿠바 남부에 국지성 폭우와 산사태 가능성을 경고했는데요.
이번 폭풍의 핵심은 바람보다 비라며, 수일간 폭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자메이카 당국은 비상 대피령을 내리고, 주요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고, 쿠바 남부 지역도 해안가 주민 대피와 전력 시설 보호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녹취> 제이미 롬 /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 부소장
"어제 재앙 수준의 폭풍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위성 영상에서 알 수 있듯, 그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졌습니다. 현재 이 허리케인은 사피어-심프슨 기준 4등급으로, 자메이카로 향하기 전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미국 기상청은 허리케인 멜리사가 오는 화요일까지 자메이카와 쿠바 남부를 강타한 뒤 점차 세력을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3. 파리, 거대 '커밋 더 프로그' 풍선 설치
다음 소식입니다.
파리 중심 광장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개구리 캐릭터, '커밋 더 프로그'가 등장했습니다.
무려 20m 높이의 거대한 풍선이 공개되며,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이곳은 세계적인 현대미술 축제, 아트 바젤 파리 현장입니다.
높이 20m에 달하는 거대한 개구리 풍선이 파리 방돔 광장을 가득 채웠는데요.
미국 예술가 알렉스 다 코르테의 작품으로, 1991년 뉴욕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중 커밋 풍선이 나무에 걸려 찢어졌던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이 거대한 풍선을 보기 위해 시민들은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왔는데요.
독창적이고 재미있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조슈아 샤먼 / 관광객
"아침 8시 반쯤 왔는데, 언제 볼 수 있는지 물어보니 나중에 설치된다고 해서 두 시간 반을 기다렸습니다. 이걸 보기 위해 아주 먼 길을 달려왔죠."
녹취> 아나스타시아 샤브케로 / 관광객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 아이디어가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술을 한층 더 가까이 느끼게 합니다. 정말 인상적이에요."
한편, 올해 아트 바젤 파리는 40개국 200여 갤러리가 참가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오는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4. 벨기에, '호박 보트' 경주···물 위의 가을 축제
마지막 소식입니다.
벨기에 카스털레 마을에서 독특한 가을 축제가 열렸습니다.
초대형 호박을 보트로 개조해 경주를 펼친 건데요.
주민들은 이 호박 보트를 타고 연못 위를 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함께 보시죠.
벨기에 카스털레 마을 주민들이 초대형 호박의 속을 파내, 보트로 개조했습니다.
이 호박 보트를 타고 연못을 가로지르는 가을 축제도 펼쳐졌는데요.
이 호박 보트 경주는 2008년부터 이 지역 카약 클럽과 호박 재배자들이 함께 개최해온 전통적인 가을 행사로, 참가자들은 호박을 배처럼 깎아 만든 뒤, 100m 구간을 릴레이 형식으로 완주합니다.
관람객들은 전동 톱으로 호박을 파내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데요.
거대한 호박이 물 위에 뜨는 순간, 다 함께 박수를 터뜨렸습니다.
녹취> 세드릭 반 네데르카셀 / 관람객
"정말 멋진 행사입니다. 가족과 함께 밖에 나와 즐길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창의적인 축제라서 더 좋습니다."
녹취> 이르마 아르츠 / 관람객
"아주 즐겁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웃고 즐기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고,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관람객들은 엄청난 크기의 호박을 이용해 배를 만드는 과정이 흥미롭다며 이 창의적인 축제에 감탄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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