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의 출범과 함께 경제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의지가 표명된 즈음에 본 프로그램이 신규 편성되어 시기적으로 적절하네요. 경제는 정책적 관심사일 뿐만 아니라 국민, 시청자로서도 초미의 관심사이니까요.

경제정책을 분석하는 첫 코너의 경우, 돈이 돌지 않는 실태와 고통에 대해서는 취재가 사실적으로 잘 되었으나 원인을 내수부진으로 인한 흑자불황이라는 말로만 정리함으로써 원인 진단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무성의했고, 해결의 방향 제시에 있어서는 부총리의 연설 정도만 보여줄 뿐 구체적/실제적 접근책이 보이지 않아 시청자가 가장 궁금하고 중요하게 기대하는 해답이 미흡했습니다.

현장미니대담인 두 번째 코너는 말 그대로 ‘현장’, 즉 경제현장의 한가운데로 뛰어 들어가 살아 꿈틀대는 이야기를 나누는 방향성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소주제가 달라지는 시점에 간단한 VCR영상을 배치하여 Wipe대용으로 사용했는데, 흐름을 루즈하게 만들지 않도록 좀더 스피디한 감각으로 제작, 배치하면 바람직하겠어요.

세 번째 코너는 대한민국 내수살리기 총력전을 취재했습니다. 매달 구내식당 휴무일을 정해 주변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대전광역시청 직원들, 쓰임새와 사용자가 증가하는 온누리상품권, ‘엽전’이라는 독특한 전용 화폐를 개발해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서울통인시장 등의 사례가 흥미롭고 시청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는 내용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