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국립국악원 예술감독인 안숙선 명창을 초대해 그의 소리 인생을 이야기 들었네요. 소리를 향한 안숙선 명창의 열정이 충분히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만, ‘그 때 그 사람’이란 프로그램 타이틀이 상징하는 바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진행이었다는 소감입니다. ‘그 때 그 사람’이라 하면 과거 어느 시절에 화제가 되었던 인물을 다시 불러내 그 때 당시의 이야기를 듣는 concept인데, 전과 다름없이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는 안숙선 명창이라는 인물의 역사를 듣는 흐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한늬우스 자료의 활용이 너무 적어서 <대한늬우스의 그 때 그 사람>이라는 제목이 무색했어요. 안숙선 명창의 자료화면과 여타 다른 명창들의 자료화면도 곁들여주었다면 모처럼 그 때 그 사람들(고인이 된 명창들)의 모습을 보는 감동이 있었을 텐데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