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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의 진솔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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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 길 위의 작가 김주영의 ‘장날’
작성자 : 김유섭(yyu**)
조회 : 1649
등록일 : 2012.10.26 21:27

  보부상 관리처인 예덕 상무사가 있던 예산의 많은 장터들을 차분하게 볼 수 있었다. 현실적으로 옛날 같지 않게 쓸쓸한 장터 풍경을 진솔하게 보여주어서 오히려 장터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했다.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던 예덕 상무사, 이제는 역사가 되어버린 보부상의 삶과 동시에 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절의 장터를 추억하게 했다. 비록 기념관의 조형물로, 그림으로, 남은 보부상들의 의리와 상도덕이었지만 지금도 우리에게 마음으로 배워야 할 덕목으로 다가왔다. 백세 할머니와의 인터뷰는 비록 옛날 같지는 않지만 아직도 사람들이 모이고 또 물건을 사고, 파는 장터가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가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예산의 장터들, 장터를 현실적으로 활성화 시킬 역사적 명분과 기능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 곁에 있는 장터에 대해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는 것이어야 한다는 의미가 무게감 있게 담겨있는 예산군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