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의 내용을 단순 전달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다소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정부 정책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기획이었습니다.

첫 방송 아이템으로 비교적 소외된 지역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술꽃 씨앗학교' 정책을 선정한 점 또한 적절했는데요, 인제남초등학교와 간중초등학교의 문화예술교육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나타난 변화는 무엇인지를 전달함으로써 '예술꽃 씨앗학교' 정책이 무엇이며 그로 인한 긍정적 효과는 어떤 것인지 잘 알 수 있었어요.

그러나 문화예술수업 장면과 학생들의 모습을 '단순나열식'으로 구성, 흡인력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네요.

'예술꽃 씨앗학교' 선정 이후 학교에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고, 그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는 무엇이며, 교사들은 어떻게 수업준비를 하고 있는지 등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달했다면 보다 흡인력 있는 구성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요?

또한 취재 대상인 두 학교를 강원도와 전라도로 지역적 차이를 두고 선정한 것은 적절했지만, 밀착 취재한 내용이 '아카펠라'와 '국악'으로 모두 음악 쪽에 편중돼 아쉬웠어요.

미술이나 영화, 생태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한 학교 정도는 음악이 아닌 다른 문화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학교로 선택하는 것이 적절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불어 프로그램의 제목이 기획의도나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특히 타이틀 화면의 경우 프로그램 제목에는 어울리나 내용과는 동떨어진 느낌을 주고 있으므로 새롭게 제작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