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지역을 넘어, 미국과 유럽 등을 강타한 한류가 중남미지역에서도 맹위를 떨칠 기셉니다.
코스타리카 국제예술제 주빈국으로 초청된 한국이 개막식 공연에서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천지를 울리는 북소리와 함께 코스타리카 국제예술제의 개막식 시작됐습니다.
남사당패의 사물놀이를 처음 본 코스타리카 관객들은 처음엔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다
이내 어깨를 들썩이며 신명나는 장단을 즐겼습니다.
현대 악기와 어우러진 해금의 신비스런 소리는 관객들 순식간에 매료 시켰습니다.
무대의 마지막은 우리의 아리랑이 장식했습니다.
공연을 지켜보던 관객들도 무대에 올라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한국 문화를 즐겼습니다.
한국 대표단의 열정적인 공연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아드리아나 꼬야도 / 코스타리카 국립극장장
“아주 훌륭했습니다. 너무나도 멋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보는 사람들 모두가 행복해지는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의 과거 의 모습과 현대 모습을 느낄 수 있었고 두 문화가 어떻게 조화를 이뤄지는 지를 보여주는 공연이었습니다.”
안드레아스 베우세이 / 코스타리카 예술제 관객
“전통춤과 전통음악 부문이 제일 좋았습니다. 한국의 전통 복장이 너무 아름다웠고 음악소리가 독특하면서 움직임 하나하나가 계속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예술제를 계기로 한-코스타리카 문화부장관회담이 있었습니다.
마누엘 오브레곤 코스타리카 문화부 장관은 한국 대표단을 환영하기 위해 직접 아리랑을 연주하며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호의를 보였습니다.
코스타리카의 유명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오브레곤 장관은 오는 6-7월 경에도 DMZ 부근 지역에서 환경 콘서트를 열어 두 나라간 문화교류에 앞장설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도 코스타리카와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만큼 문화와 교육,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마누엘 오브레곤 장관 / 코스타리카 문화부
“한국의 대중문화는 코스타리카에서도 널리 받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 예로 현재 저희 국영TV에서 한국의 드라마를 상영하고 있는데 그 반응이 매우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문화를 선호했던 코스타리카는 이번 예술제를 계기로 한국 문화를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계획입니다.
산호세에서 K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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