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에서 추가로 뼛조각이 검출됐습니다. 지난 10월말에 수입된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검출된 데 이어 두 번째로 발견된 것입니다.
Q> 먼저 언제 수입된 쇠고기에서 얼마만큼의 뼛조각이 나왔는지 자세히 좀 알려주시죠.
최대환 기자>
A> 지난달 23일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3.2톤에 대한 검역 과정에서 또 다시 뼛조각이 발견됐습니다.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12월1일 엑스레이 이물질 검출기로 쇠고기를 전수 검사하던 중에 꽃등심살 2박스에서 뼛조각 3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에 따라 이 쇠고기는 검역 불합격 판정이 내려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번 수입 물량은 모두 반송 또는 폐기되고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해당 작업장에 대한 수입 승인 역시 취소될 전망입니다.
이 뼛조각은 가공 과정 가운데 묻어 온 것으로 추정되며,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Q> 이번이 두 번째 검출로 지난 번처럼 미국측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우리 정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A> 그간의 보도를 통해 접하셨듯이 앞서 지난 10월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8.9톤에 대한 검역 과정에서도 엑스레이 검출기 조사 도중에 뼛조각이 발견돼서 전량 반송과 함께 해당 작업장의 승인 취소 조치가 취해진 바 있습니다.
이로써 2년 10개월만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이후 1차와 2차 수입분이 모두 뼛조각 때문에 돌려보내지게 됐습니다.
현재 미국산 쇠고기 3차 수입분 10톤 물량도 통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문일 검역원장은 대만에서도 뼛조각이 발견돼 반송조치가 이뤄진 전례가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검역 기준이 다른 나라에 비해 특별히 엄격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검역원이 엄격하게 검사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말해 우리나라의 검역이 통상적인 관례보다 비정상적으로 까다로운 것이 아니냐는 미국측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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