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한반도 평화체제와 관련해 남과 북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경미 기자>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외교안보연구원 세미나.
이 자리에 참석한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최근 화두로 제시된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해 이를 실제로 지켜나가야 할 남북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당시 관여했던 미국과 중국은 그 당시 지위를 반영하는 차원에서 적절한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평화체제 4개의 당사국 중 남.북과 미.중의 지위를 구분하자는 것으로,남북이 평화협정 서명 당사국이 되고 미.중은 증인 등으로 참여하는 식의 이른 바 `2+2 구상`을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송 장관은 아울러 UN이 적절한 방법으로 이 체제를 지지하는 방안도 검토가 가능하다고 언급해 유엔이 한반도 평화협정의 보증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송 장관은 또 주한미군의 미래 역할에 대해서도 거론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이후에도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하면서 새로운 동북아 환경에 맞는 역할을 계속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 장관은 평화체제의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평화로 가는 여정에는 예기치 못한 난관도 있겠지만, 반드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