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방코델타아시아 북한자금 문제가 풀림으로써 6자회담 관련국들의 관심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2.13합의 이행에 쏠리고 있습니다.
18일 저녁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가 회동하는 등 관련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이경미 기자>
북핵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BDA 북한 자금 해결 이후 IAEA, 국제원자력기구 실무대표단의 방북이 예상되는만큼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본부장과 북핵 2.13 합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6자회담 관련국 중 하나인 러시아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19일 러시아 안보회의의 블라디미르 나자로프 부서기가 한국을 방문해 정부 당국자들과 북핵문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BDA문제가 사실상 해결된 이후 6자회담 관련국들이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2.13합의 이행 움직임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인테르팍스통신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7월 말까지 영변 핵시설 동결과 봉인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도 ‘영변 핵시설 폐쇄와 봉인 일정은 북한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며‘의지만 있다면 2주 이내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2.13합의이행 약속에 따라 중유 5만톤을 제공하기 위한 선적계약을 곧 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유 5만톤은 북한이 핵과 관련한 초기단계 조치를 이행할 경우 우리정부가 북한에 제공하기로 했던 것입니다.
영변 핵시설에 대한 폐쇄.봉인이 이뤄지면 관련국들은 핵 프로그램 신고와 핵 불능화 등 2단계 조치 실행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정부 당국자는 차기 6자 회담을 7월 첫째 중에 개최하는 방안을 미국과 중국 등 관련국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혀 조만간 6자회담이 열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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