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교도소' 아닌 우리나라 유일의 '민영 교도소'를 다룬 소재선정의 참신함이, 시청자들에게 관심과 함께 시청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고 봅니다. 특히, 수용자들의 초상권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장감 있고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지한 영상구성이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다만, 재소자들의 인권에 너무 포커싱을 함으로 인해 자칫 대척점에 있는 피해자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분노와 거부감을 가질 소지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양면적인 시각을 가진 소재나 주제의 경우, 보다 신중하면서도 감정을 배제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