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추석을 앞두고 체불근로자 보호대책을 전해드렸죠.
엄청난 물가상승으로 근로자들의 고향가는 길이 어렵진 않을까 걱정인데요.
정책, 현장속으로 두 번째 소식, 양윤선 정책리포터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노동부가 2/4분기 사업체 임금근로시간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요. 자세한 조사결과 어떻게 나왔나요?
양윤선> 네. 근로자들의 일하는 시간은 줄고 임금은 올랐습니다.
하지만 고유가 여파로 물가상승률이 전년대비 3.4%나 오른데 비해 임금상승률은 둔화돼 서민들의 생활고는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4분기 사업체 임금근로시간조사결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노동부가 전국 농림어업을 제외한 상용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5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근로시간조사결과를 26일 발표했습니다.
2008년 2/4분기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56만3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임금 총액은 233만 9천원으로 1.5%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07년 4.3%에 비해 급락한 흐름으로, 물가 상승폭이 커지며 근로자들의 생활이 더 어려워졌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포함되지 않은 근로계약 1년 미만 근로자와 1인 이상 사업체로 대상을 확대할 경우, 실질 임금 상승률은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한편, 업종별 월 임금은 전기·가스·수도업이 397만 1천원으로 가장 많고, 부동산·임대업이 184만원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또 이 기간 임금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사업서비스업(17.7%), 건설업(12.5%), 숙박·음식점업(11.0%)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5~9인 규모 사업체의 임금총액상승률이 7%로 가장 높았고, 300인 이상 기업이 6.7%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전체근로자의 1인당 주당 총근로시간은 39.2시간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시간 줄어들었습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근로시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정부와 재계가 노동계에 임금인상 자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임금인상 자제 요구가 타당한지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기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서는 노동계가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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