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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먼저 손 내밀기, 한발 더 다가서기

노동포커스

먼저 손 내밀기, 한발 더 다가서기

등록일 : 2007.09.28

장애인 고용촉진강조의 달을 맞아 정책사냥직업사냥에서는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해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시간으로 함께 일하고 함께 행복하기 위해서 장애인과 기업, 각자는 어떤 노력들을 기울여야 할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대기업 전자회사의 개발팀.

이곳에서 근무중인 이민홍씨는 입사 1년도 안된 신입사원이다.

취업난 속에서 직장을 구하는 것도 어려운데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기업에 들어왔으니 더 대단해 보일만도 한데, 그러나 이민홍씨도 남들처럼 어려운 구직단계를 거쳤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훨씬 더 어려운 구직기간을 버텨야 했다.

이민홍씨는 뇌병변 3급의 중증장애인이다.

일반인도 취업하기 어려운 시대에 장애를 가진 그는 더 많은 고배를 마셔야했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어느날 ‘맞춤훈련’이라는 기회가 찾아왔다.

맞춤훈련은 장애인 고용확대를 목적으로 기업과 훈련기관이 사전에 취업약속을 맺고, 그 기업에 맞게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애인은 일할 기회를 얻고, 기업은 인력확보와 사회공헌 이미지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민홍씨는 작년 10월 처음 실시한 한 대기업의 맞춤훈련의 참가했고, 수료와 동시에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민홍씨처럼 이 회사에 취업한 장애인 근로자는 모두 120명이나 된다.

일산 직업능력개발센터.

이곳에는 제2, 제3의 이민홍씨가 되고 싶은 이들이 많다.

자기가 가진 장애를 넘어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그리고 어려운 한발을 내딛은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이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올해만 벌써 LG필립스 LCD, 삼성 SDS, 아이디에스 등에 153명이 채용됐으며 다른 기업들도 약정체결을 통해 장애인 백 명 이상을 고용할 예정이다.

기업 맞춤훈련 외에도 장애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능력개발 훈련은 많다.

현재 전국 직업능력개발 센터를 중심으로 기계, 디자인, 전자,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며, 이 교육과정들은 대개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어 실제적인 취업과도 연계돼 있다.

특히 이 교육과정들은 장애인의 장애 정도, 장애부분에 따라 특화돼 실시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의 경우 기초생활과 보행 등 직업준비 훈련부터 익히고 사무행정, 인터넷 활용 등 사무관리 실무를 배운다.

또 청각장애인의 경우는 전담수화통역사를 배치해 장애인들이 보다 쉽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했으며, CAD나 기계설비 등 높은 집중력이 장점인 청각장애인들의 특성에 맞게 기술교육을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이들이 스스로 자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장애인 직업능력개발 훈련은 정부 지원으로 전액 무료! 여기에 훈련준비금과 가계 보조수당, 식비와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어 어느 정도의 경제적인 보조 속에 기술교육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취업에 성공하는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다.

장애인 고용에 대한 기업과 사회의 변화만큼이나 우리가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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