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특별법'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견을 균형 있게 다룰 수 있도록 패널들이 출연했습니다. 경제적, 도덕적, 법치적인 다양한 측면에서 특별법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스튜디오에 나온 저축은행 피해자가 토론을 상당 부분 방해했습니다. 패널이 말하는 가운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거나 끼어드는 등 눈살이 찌푸려지는 장면이 연출되었네요. 이러한 피해자를 앞에 두고, 출연자들이 솔직하게 특별법에 대한 반대 의견을 말하기가 민망했을 것 같습니다. 피해자인 출연자를 제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진행자가 그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축은행 특별법 논란'이 뜨거운 감자이긴 하나, 현 시점에서는 '저축은행 특별법'의 제정이 옳고 그른가에만 초점을 맞추어 토론하는 것은 부족해 보였습니다. '특별법이 아니라면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까지 논의를 확대시켜 구체적으로 토론했다면 보다 생산적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