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2009년 한해는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가 발이 부르트도록 뛰었던1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새롭게 맞는 2010년은 더더욱 남다르게 느껴지는데요.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기축년을 보내고 새 마음으로 경인년을 맞는 지금, 우리 경제는 어디쯤 와 있는지, 오늘 경제브리핑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2009년 1월 8일, 청와대 지하벙커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첫 비상경제 대책회의가 열렸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대통령과 경제부처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겁니다.
이후 1년간 모두 마흔한차례의 비상경제대책회의와 더불어,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인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노력의 결과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외부의 평가가 궁금한데요.
독일의 유력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한국이 정부의 약속대로 금융위기를 극복한 첫번째 국가들 중 하나가 됐다면서,모든 지표들이 한국의 빠른 회복세를 입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2014년까지 한국을 세계 8위의 수출국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전 세계적인 자유무역 망을 구축하려는 장기적 전략을 볼 때 이같은 희망은 구체적인 근거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비단 이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우리나라의 빠른 회복세에 관한 해외언론의 보도는, 최근에 일일이 꼽기 어려울 정도로 빈번하게 나오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경기 지표들은 어떨까요.
먼저 광공업 생산이 지난 7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여, 생산 부문에서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져 더욱 희망적인 사실은, 바로 웬만해선 움직임이없던 투자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설비투자가 작년 같은달보다 10.3% 증가했습니다.
설비투자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지난 2007년 12월 이후 23개월 만입니다.
전망도 나쁘지 않아서, 제조업의 내년 1월 설비투자 전망 경기실사지수가 작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103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가 100 이상이면, 투자를 늘리겠다는 업체가 그 반대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소비재 판매와 서비스 생산이 아직부진한 편이고, 새해 유가와 원자재값도 걱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한 2009년의 승기를 놓치지 않는다면,2010년 전망은 더욱 밝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기축년의 회복세에 탄력을 받아, 더욱 큰 도약을 이루는 경인년을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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