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손가정돕기 특별생방송 - 할머니는 우리 엄마>
연말에 조손가정으로 힘겹게 살고 있는,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만나보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기획으로 170여분간의 생방송을
KTV에서 만나게 되어 신선했다.
처음 왕십리 현장에서는 개그맨, 윤희정 아나운서와 함께 모금 생방송에 어울리는 진행 잘 보여줬으나 정작 오늘의 주인공인 ‘조손가정’ 주인공들의 사연을 직접 만나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또한 170여분이라는 시간 동안 직접 사례로 만났던 가정은 몇 가정 되지 않아 이번 방송의 주인공들이 오히려 소외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왕십리와 과학기술대학 강당 이원중계로 연예사병들을 적극 활용해 시청자의 관심을 사고자 하는 의도는 이해했으나 한쪽에서는 그저 연예사병들의 무대만 감상하고, 연예인들의 축하 공연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단순한 쇼이상의 의미는 없어 보였다.
연예 사병들을 적극 출연해 효과를 누리고자 했으면 연예 사병들이 조손 가정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주거나 사연을 듣는 등, 좀더 밀착한 내용으로 다가갔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또한, 과학기술대학 강당에서 진행된 쇼에서 방청객들을 군장병들이나 일부 팬클럽으로 자리를 채우기 보다 오늘의 주인공이 될만한 조손가정 구성원들을 함께 초대해 즐길 수 있게 해준다면 보다 큰 나눔 현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