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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의 큰 변화를 도모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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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 인문학 열전
작성자 : 지정순(지정순**)
조회 : 1189
등록일 : 2011.10.19 07:50
프로그램 제목과 타이틀 화면 등은 그대로이지만 구성방식과 진행자를 바꿔 새로운 방향을 추구했다. 인문학에 대해 잘 모르는 진행자를 내세워 그의 수준에서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가운데 시청자와 눈높이를 맞춰가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그러나 진정으로 잘 알아야 방송 프로그램을 쉽게 풀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개편의 변신 방향이 프로그램의 질적 저하를 가져오지 않으면서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설 수 있도록 보다 고도의 세련된, 인문학 가공 기술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현재 서울대 철학과 재학생을 ‘사회비평가’란 이름으로 초청해 그의 저서『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의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갔다.
출연자의 다변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아직 배움의 과정에 있는 대학생이 책 한 권만 내면 방송에 나와 주장을 밝힐만한 전문가 취급을 해도 되는 것인지(실제로는 출연자 혼자 쓴 책도 아니고 3명의 공동작업의 산물이다.) 의아했다.

우리 사회의 오디션 열풍을 그가 열거한 프로게이머 등과 같은 ‘열정노동’에 연계해 설명할 수 있는 것인지, 또 다른 사례로 든 ‘급식 조리원’을 ‘열정노동’에 포함할 만한 것인지, 개념 자체가 정립되지 않고 모호한 이론이었다. 한 대학생의 정돈되지 않은, ‘이의제기’ 수준의 ‘주장’이 ‘인문학’이란 이름으로 포장되어 유포, 확대되는 경로 역할을 일개 인터넷 방송도 아닌 국가정책방송이 굳이 하는 것에 공감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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