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한 세 편의 이야기 모두 눈에 띄는 아이템인데다 구성이 짜임새 있어 집중도가 높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공공조달시장이 중소기업의 새로운 탈출구가 되고 있다는 첫 번째 이야기는 사례를 들며 실감나게 전달했는데, 특히 법정관리에 놓인 중소기업이 조달청의 신뢰 덕분에 정상 영업이 가능하게 된 이야기는 인간의 향기가 느껴지는 정부/ 정책 사례여서 감동적이었어요.
두 번째 6.25전쟁 철도참전용사들의 이야기는 ‘전쟁영웅’이라면 으레 전투 군인을 연상하는 우리들에게, 기관사로서 목숨을 걸고 전쟁 물자를 수송했던 ‘전쟁영웅’이 있었음을 일깨워줘 새로운 스토리 발굴이었습니다. 생존한 김노한 기관사가 당시 달렸던 증기기관차를 찾아가 회고하는 모습, 당시 작업복을 보여주는 장면, 전우들의 사진과 묘비 앞에 가서 회고하는 장면 등은 숙연한 감동을 주었어요.
세 번째 우리나라를 찾아온 난민들 이야기는 우리나라에 난민이 많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의미가 있었으나, 난민에 대한 우리나라의 정책/입장이 어떤 것인지 드러나지 않은 점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