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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으로 향하는 관문에 미국에서 7번째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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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림비는 처음으로 미국 지방정부가 주도한 것인데요,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미국 뉴저지주 유니언시티의 '리버티플라자'...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강일출 할머니와 교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군 강제동원 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기림비에는 한국을 비롯해 각국의 수 많은 여성이 일본군에 의해 '성적 노예'로 강제동원됐다는 내용이 새겨졌습니다.
미국 AP통신, 중국 CCTV, 일본 NHK방송 등 외신들도 기림비 제막식을 현장 취재하면서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기림비는 한인사회가 아닌 처음으로 미국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세워진 것이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브라이언 P 스택 / 유니언시티 시장
"위안부 문제는 인권과 후손에 대한 교육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인권과 여성의 권리를 인식하고, 이를 더 많이 후손에게 가르칠 수록 문제는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을 것입니다."
행사에 참석한 위안부 할머니들도 강제동원을 부정하고 있는 일본의 행태를 비난하면서 명예회복을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옥선 할머니(87) / 위안부피해자
"일본에 사죄를 하라고 하고 배상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우리가 이렇게 됐기 때문에 그 사람들에게 빚값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림비가 세워진 유니언시티는 중남미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따라서 이번 위안부 기림비는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을 전 세계에 고발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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