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하는 분들 참 많으시죠.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지자체들이 공영자전거를 마련해 놓는 경우도 많은데요.
그런데 고장 난 것들이 많아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니, 뭔가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근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창원시내 한 무인 공영자전거 대여소, 시민들이 자전거를 아무 때나 빌려 탈 수 있는 곳입니다.
하루에 천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어 평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합니다.
인터뷰> 이성빈 / 경남 창원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학교 갈 때나 도서관 갈 때 자주 많이 이용합니다.
문제는 고장 난 공용자전거가 많다는 점입니다.
울리지 않는 경음기, 고정되지 않는 안장,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계기판까지… 자전거를 마음 놓고 탈 수 없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처럼 제동장치가 고장 난 자전거도 있습니다.
무심코 탔다간 자칫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제동장치가 고장난 자전거를 직접 타봤습니다.
정지선 앞에서 멈추려고 했지만 그대로 넘어버립니다.
또, 비가 내리면 쏟아지는 비를 고스란히 맞을 수밖에 없어 자전거가 쉽게 녹이 슬어버립니다.
공용자전거가 도입된 지 어느새 8년, 고장 난게 많고 점점 낡아버려 이용자들은 안전 문제가 생기지나 않을까 걱정부터 합니다.
인터뷰> 유성호 / 경남 창원시
기어라던가 의자 높낮이 조절 같은 게 고장이 나서 잘 안될 때가 있어요. (기어변속기) 7단을 올렸는데 안 올라간다든가 페달이 중간에 멈춘다든가 좀 심하면 브레이크가 안 밟히는 것도 있고…
현재 창원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용자전거는 모두 4천여 대나 돼 효율적인 관리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의관 / 누비자중앙센터 정비담당
고장난 자전거는 하루에 150대에서 200여 대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누비자(공용자전거)는 원래 1인 탑승이 원칙입니다. 그런데 학생들 같은 경우 2명, 3명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고장이 나는 경우가 많고…
특히 공영자전거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그만큼 수명이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무엇보다 이용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박근태 팀장/ 창원경륜공단 공영자전거사업팀
"자전거는 공용 물품이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과속이나 난폭운전 2인 탑승 하지 않으셔야 안전에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창원시내 공용자전거를 빌려주는 무인 대여소는 모두 265곳, 하지만 고장 난 자전거를 정비하는 시설은 단 한 곳뿐이어서 이에 대한 개선책도 필요합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영자전거, 무엇보다 안전을 위해 이용하는 사람과 관계당국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입니다.
국민리포트 김근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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