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장맛비에 이어 무더위가 계속되는 7월입니다.
자칫 지치고 무력해지기 쉬운 땐데 이럴 때 도서관과 같은 시원한 곳에서 책과 함께 더위를 식히고 삶의 여유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의 7월의 추천 도서 최영숙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최영숙 국민기자>
뉴런하우스 / 김정규
뉴런하우스는 9명의 등장인물이 한집에서 지내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 주는 과정을 그린 심리치료 소설입니다.
이들은 신경세포 뉴런처럼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살아갑니다.
처음엔 거부감을 보이던 참여자들은 차츰 아픔과 그리움, 분노 같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쏟아내며 서로를 공감하고 교감하는 진정한 가족이 돼갑니다.
국내 게슈탈트 심리학 최고의 권위자인 저자가 실제 일어났거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이야기로 엮어낸 이 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의 마음들을 연결해줍니다.
인터뷰> 김정규 / '뉴런하우스' 저자
“요즘 취업난 사회 양극화 소외 등의 문제로 살기가 날마다 팍팍해지고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속을 털어놓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속마음을 이야기해야 할지 잘 몰라서 저마다 가슴속에 묻어두고 살다 보니까 외로운 섬처럼 사는 것 같습니다. 제 책에는 서로 대화를 통해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훈훈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슬픈 옥수수 / 케이틀린 셰털리
만일 우리가 매일 먹는 밥에 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이 들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미국인 저자는 자신과 아들이 수년간 시달려온 질병이 유전자 조작 옥수수 때문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이후 5년간 현장을 찾아다니며 건강은 물론 환경과 생태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조작에 대해 파헤칩니다.
유전자 조작 식품을 다룬 이 책은 매일 무언가 먹고 사는 이 시대의 우리와 미래에도 경종을 울립니다.
나를 부르는 숲 / 빌 브라이슨
뒤통수의 심리학 / 마리아 코니코바
인문과학분야도서에는 미국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따라가며 숲의 생태계를 아름답게 그려낸 '나를 부르는 숲'과 역사 속 유명한 사기범죄를 분석하고 다양한 사기의 유형을 점검해 보는 '뒤통수의 심리학'이 추천됐습니다.
100세 쇼크 /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나의 페르시아어 수업 / 마리암 마지디
다가오는 100세 시대에 장수를 축복으로 맞기 위한 노후준비 솔루션을 알려주는 '100세 쇼크'와 이란에서 태어난 저자가 프랑스로 망명한 뒤 겪는 혼란과 갈등을 극복하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자전적 소설 '나의 페르시아어 수업'이 각각 사회과학분야와 문학분야추천도서로 선정됐습니다.
생명윤리와 법의 이해 / 박수헌
미드 보다 과학에 빠지다 / 안드레아 젠틸레
자연과학분야도서에는 생명윤리와 법과의 관계를 이해 할 수 있게 해주는 기본서 '생명윤리와 법의 이해'와 미국 드라마 속 과학 현상을 분석하고 소개한 '미드 보다 과학에 빠지다'가 추천됐습니다.
촬영> 이승주
바쁜 일상을 벗어나 잠시 숨을 돌리며 쉬어 가는 휴가철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와 함께 힘든 일상에 지친 나를 위로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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