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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야간 보행자 안전 지켜요···'활주로형 LED 횡단보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야간 보행자 안전 지켜요···'활주로형 LED 횡단보도'

등록일 : 2021.03.17

강수민 앵커>
어두운 밤 횡단보도를 건널 때 달려오는 차량이 멈추지 않고 그대로 지나지는 않을까 한 번쯤은 그런 걱정 해보셨을텐데요.
실제로 야간에 횡단보도에서 보행등에도 운전자가 멈추지 않고 지나가 일어나는 교통사고가 많습니다.
이런 보행자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횡단보도를 밝히는 조명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지하철 반포역 인근 도로입니다.
횡단 보도의 하얀 도색 면을 따라 LED 등이 반짝거립니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횡단보도 양옆을 밝힌 불빛이 마치 공항의 활주로 같아 보입니다.
밤길에 운전자가 멀리서도 횡단보도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보행자 안전등입니다.

인터뷰> 김정희 / 서울시 서초구
"횡단보도에 불빛이 들어와서 사고 예방에 도움이 돼요. 무엇보다도 거기에 신호등이 없어서. 그런데 주변에 어린아이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불빛이 보이면 특히 운전할 때 또는 처음 오시는 분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서울 서초구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횡단보도와 어린이 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등 24곳에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설치했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된 LED 점 등 활주로형 횡단보도는 야간 운전자에게 횡단보도를 알려줌으로써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자 인명보호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횡단보도.
이곳에도 보행선 양쪽을 LED 등이 밝힙니다.
밤길을 비춘 불빛이 멀리서 봐도 금방 눈에 들어옵니다.

현장음>
"운전하시는 분들이 잘 확인하고 보행자가 안전하게 다니라고 설치한 등 같은데? 이거 있어서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겠다 그치?"

밤길 횡단보도를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게 안전등이 밝게 비추면서 운전자는 물론 보행인도 조심하게 됩니다.

인터뷰> 최서원 / 초등학생
"예전에는 너무 어둡고 차가 다녀서 무서웠는데 저런 등이 있어서 이제는 차가 다녀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활주로형 횡단보도는 서울 서초구를 시작으로 경기도 용인 수원시 등 전국 곳곳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에 설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식 / 경기도 용인시
"확실히 일단 잘 보이니까 밤길에 없는 거보다는 있는 게 나은 것 같고 걸어 다니는 보행자 입장에서도 그런데 운전자 측에서도 일단 횡단보도가 있다는 걸 볼 수 있으니까 확실히 안전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횡단 보도와 보행길 경계선에 LED 바닥 조명이 들어옵니다.
빨간불에 건너면 경고 음성과 함께 불이 켜집니다.
스마트 조명은 사물인터넷 원리입니다.
센서를 통해 사람이 인지되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된 조명이 작동하는 겁니다.
신호등과 센서, 경고 메시지가 연결돼 있어 보행자가 빨간불에 건너면 경고 메시지가 바로 나오는 건데요.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지켜주는 장치가 기술 발전과 함께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종훈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저희가 연구 개발한 시스템은 횡단보도의 보행자를 열화상 카메라 센서로 감지한 후에 운전자에게 보행자가 있다는 것을 경고해 주는 것인데요. (앞으로)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진입한 것을 오차 없이 인지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영상카메라로 정보 수집한 후에 주행 중인 차량 운전자에게 차 안에서 실시간으로 알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CVTS 기반의 교통안전 시스템 연구 개발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횡단보도는 보행자 사망사고 중 절반 이상이 일어날 정도로 위험한 곳인데요.
스마트 경고등에 활주로형 LED까지 횡단보도 사고 위험을 줄이는 안전 불빛이 다양하고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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