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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코로나19 방역지침 외면···성숙한 시민의식 필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코로나19 방역지침 외면···성숙한 시민의식 필요

등록일 : 2021.03.22

김태림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인 요즘,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완화된 탓인지 번화가나 술집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코로나 방역 수칙을 외면하는 일부 시민들의 '안전불감증' 모습을 이장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장원 국민기자>
(아시아음식문화거리 / 광주시 동구)
어둠이 내린 저녁 시간, 주시내 번화가 일대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여전한 코로나19 비상 상황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마스크를 쓰지 않고 통화하거나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돌아다니는 사람이 보입니다.
그런가 하면 마스크를 벗은 채 웃고 떠드는 사람들도 있고, 그 앞으로 여러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지나갑니다.
마치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데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광주시민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드는 것 같은데... 마스크도 안 쓰다 보니까 불편한 게 많죠.”

술집이 밀집해 있는 곳을 돌아봤습니다.
술집마다 길게 줄을 이룬 사람들, 바로 옆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담배를 피우고 대화도 나눕니다.
내부가 훤히 보이는 한 술집, 폭죽이 터지고 현란한 조명이 번쩍거리는데요.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벗은 채 환호하는 모습입니다.
또 다른 술집, 두 사람이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술집 안을 왔다 갔다 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취재진이 광주 시내 번화가를 야간에 3시간 가까이 돌아본 결과 술집 대부분이 비슷한 상황입니다.

전화인터뷰> 광주시민
“내부에서 음료나 술을 마실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듯합니다. 백신 접종이다 뭐다 해서 변했다기보다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인식이 충분한 것 같지 않아요.”

술집 입구도 사정은 마찬가지, 10여 명의 사람이 모여 담배를 피우는데요.
서로의 간격이 채 1m도 되지 않지만 거리두기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방역지침을 아랑곳하지 않는데요.
정작 방역 지침을 잘 지키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인터뷰> 광주시민
“(술집) 내부에서는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스크를) 벗고 활동하는 게 있죠. 서로 조심해야 하는 건 있는데... 남들한테는 모르겠는데 저한테 불편한 건 있죠.”

최근 광주에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라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마스크 착용을 나 몰라라 하는 시민이 많다는 게 문제입니다.

전화인터뷰> 송혜자 / 광주광역시 감염병관리과장
“마스크 쓰지 않고도 생활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시는 거, 그것을 제가 바랍니다. 가족모임으로 인해서 집단 감염이 있었고요. 보험사 콜센터로 인해서 집단 감염이 있었거든요.”

(촬영: 임보현 국민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기도 전에 일부 시민들의 긴장이 먼저 종식된 듯한 모습.
확진자가 여전히 집단 발생하는 상황 속에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일부 시민들, 나와 이웃 모두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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