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용인 와우정사, 네팔에서 온 아기 부처 관불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용인 와우정사, 네팔에서 온 아기 부처 관불

등록일 : 2021.05.25

김태림 앵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용인에 있는 와우정사에서 눈길을 끄는 봉축법요식이 봉행됐습니다.
부처님의 고향 네팔에서 모셔온 석가모니 탄생불 아기 부처님의 몸을 씻기는 관불의식을 진행한 건데요
정의정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와우정사 / 경기도 용인시)
네팔 승려들이 석가모니의 탄생을 봉축하는 서문을 열고 그 뒤로 신도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고뇌와 그런 것을 다 벗어버리고 해탈의 경지로 간다고 해요"

봉축법요식에선 특별한 행사가 열렸는데요.
네팔에서 온 아기 불상 관욕 의식입니다.
온화한 미소의 아기 부처님의 자비로운 자태가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데요.
불자들은 아기불을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을 통해 마음의 번뇌와 탐욕을 씻어냅니다.

인터뷰> 혜곡 스님 / 와우정사
“관욕을 하는. 그러니까 몸을 씻겨드리면서 번뇌 망상이 다 사라지거든요. 그런 의식을 봉행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석가모니의 후손으로서 두 번째 금동불상을 모신 네팔 승려들이 네팔식 관욕식을 진행했는데요.
초승달을 닮은 눈썹, 볼록한 배 모습을 한 1m 60cm의 아기 부처님의 모습이 불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네팔에서 제작된 부처님 탄생불이 한국 사찰에 봉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 금동불상은 네팔의 전통 장인들이 특별히 제작한 겁니다.
네팔에서 온 아기 부처 탄생불은 당초 지난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안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운송이 늦어지면서 지난해 가을 불상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점안식에 이어 이번 봉축법요식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혜곡 스님 / 와우정사
“네팔 국민들이 성금을 모아서 자신들의 조상인 석가모니 부처님을 직접 조성해서 석가모니 부처님은 네팔 사람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석가모니 부처님 탄생불을 우리나라 불교 1,700년 역사에 처음으로 여기에 모셔왔습니다.”

오래전부터 네팔과 불교문화를 교류해오고 있는 와우정사는 국내에 사는 네팔인들의 정신적 의지처이기도 한데요.
네팔인들의 마음이 담긴 아기 부처는 카트만두에 살고 있는 석가모니 후손인 석가족이 만든 겁니다.

인터뷰> 라마 쿤상 도르제 / 네팔
“네팔 룸비니. 룸비니에 대해서 알리고 싶고 대한민국 불자들이 많아서 네팔 불교와 한국 불교를 교류하고 싶어서 같이 모시기로 했습니다.”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와우정사는 대한불교열반종의 본산으로, 이국적인 불교문화 관광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우리 국민은 물론 연간 외국인 40만 명이 찾고 있는데요.
동남아 각국에서 들여온 불상에 이어 이번에 네팔에서 온 아기 부처님까지 모시면서 글로벌 사찰로 위상을 굳건히 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산지화 / 스리랑카
“친구랑 같이 왔어요. 우리나라도 불교 국가니까 오늘 여기에 왔어요.”

인터뷰> 장서현 / 경기도 안성시
“외국 불상들도 많고 아이한테 이것저것 보여줄 게 많은 것 같아요.”

인터뷰> 백군기 / 용인시장
“와우정사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아마 (절 중에) 가장 많은 분이 찾는 우리 지역의 유명한 사찰입니다. 많이 오셔서 사찰을 구경하시고 불교문화도 같이 경험하는 기회를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부처님의 고향 네팔에서 온 아기 부처님 봉안을 계기로 한국과 네팔 두 나라 사이의 불교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와우정사가 이색적인 불교문화 관광지로서의 더 널리 알려지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정의정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