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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찾아가는 '코로나19 외국인 예방접종' 실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찾아가는 '코로나19 외국인 예방접종' 실시

등록일 : 2022.03.11

송지희 국민기자>
(천안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 / 충남 천안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천안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입니다.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에 임시로 마련된 백신 접종 공간을 찾은 것인데요.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불안감을 덜 수 있다며 반깁니다.

인터뷰> 가양 / 파키스탄 출신
"노동자 친구가 알려줘서 이곳에 왔어요. 여기는 말하면 빨리 (예방접종을) 해줘요. 그래서 좋고 마음에 들어서 여기 와서 (예방접종을) 해요."

천안시가 외국인들을 위해 마련한 '찾아가는 코로나19 예방 접종', 무료로 실시됐는데요.
외국인들은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예진표를 작성하고 이어 곧바로 백신 접종을 받았습니다.
이번 예방 접종은 불법 체류로 인한 단속을 우려해 접종을 꺼리거나 사업주의 접종 인식 부족, 그리고 소통 문제로 자칫 방역에 빈틈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전화인터뷰> 임은경 /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감염병예방2팀장
"드러내기 싫어해서 접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외국인들에게 직접 찾아가고 다가가는 이번 사업은 외국인 접종률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하고요."

이번 예방 접종과 관련해 13개 언어로 번역된 예진표와 안내문이 제작됐는데요.
외국인들의 편의를 돕고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현장에는 천안에 거주하는 외국인 자원봉사자도 참여해 접종 과정을 돕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가얀 / 스리랑카 출신 자원봉사자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서 예방접종을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외국인들이) 예방접종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인들에게는 일반 진료소보다 좀 더 편리해진 접종 환경, 접종을 받은 외국인들은 오미크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걱정을 덜게 됐다는 표정입니다.

인터뷰> 루안 / 베트남 출신 근로자
"외국인 센터를 통해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진행해 주니까 너무 편하고 좋았고, 베트남어 통역이 있어서 접종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이번 예방 접종은 외국인들의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것,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박미숙 / 천안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장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서 보건소와 협의해 센터에 와 현장에서 예방접종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무료 접종 혜택을 받은 외국인 가운데는 유학생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두옥결 / 중국 출신 유학생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접종센터가 있다는 것이 좋았고 일반진료소보다 훨씬 편리한 것 같고 외국인들을 위한 만큼 큰 어려움 없이 접종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2월부터 주말에만 천안 지역 2곳에서 이뤄진 외국인 예방 접종, 외국인 밀집 지역에 8개 언어로 번역 제작한 포스터를 붙여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도 했는데요.
지금까지 60여 명이 응한 가운데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미숙 / 천안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장
"외국인 근로자들이 본국에서 1차 또는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한국에서 접종 기록 확인에 어려움이 있어서 그런 것도 사전에 보건소와 협의 후 빨리 확인해 접종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현재 천안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모두 2만 8천여 명, 오미크론 확산세를 꺾는 데 도움이 되도록 외국인 예방접종 역시 꼼꼼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접종 사각지대가 우려되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 이번 '찾아가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좀 더 안전한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송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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