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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안전하게 타세요, '한강 자전거패트롤' 활동 시작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안전하게 타세요, '한강 자전거패트롤' 활동 시작

등록일 : 2022.05.30

박은지 앵커>
요즘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 많죠.
하지만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사람이 많은 공원에서는 더 위험한데요.
서울 한강공원에서 자전거 사고 안전지킴이들이 본격 활동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김윤종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윤종 국민기자>
(뚝섬한강공원 자전거도로 / 서울시 광진구)
인파로 북적이는 한강공원.
자전거들이 빠른 속도로 강변을 내달립니다.
위험천만, 자전거와 보행인이 뒤엉키고 부딪치기 일쑤입니다.

현장음>
"죄송해요, 죄송해요..."

가벼운 접촉 사고라 다행이지만,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정수천 / 서울시 동대문구
“제가 볼 때는 속도가 너무 빠르고요. 또 한 줄로 가야 하는데 두 줄로 가요. 또 상대편이 왔을 때 중앙선을 절대 넘으면 안 되는데, 중앙선을 넘을 때는 크게 위험을 느꼈어요. 그걸 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전거패트롤이 속도를 줄여 달라고 큰 소리로 알립니다.

현장음>
"안전거리, 헬멧 착용하세요."
"천천히... 안전거리, 헬멧 착용하세요."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구분이 안 돼 위험해 보이는 곳이 많은데요.

현장음>
"얘들아, 자전거 길이야, 조심해."

순찰대는 자전거 도로 건널목에서 현수막과 경광봉을 들고 안전 운전을 계도합니다.

현장음>
"천천히 속도 줄이세요, 속도..."

자전거 패드롤은 '안전속도인 시속 20㎞ 준수', '안전모 착용', '주행 중 휴대전화와 이어폰 사용하지 않기' 등 안전수칙을 알립니다.

인터뷰> 한 호 / 서울시 동대문구
“수신호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동차처럼 깜빡이 켜듯 자전거를 타면서도 좌측, 우측 수신호가 필요한 부분을 암기하고 타면 훨씬 더 안전하게 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안전 장비를 미착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굉장히 위험합니다. 속도가 있기 때문에...”

패트롤은 자전거 안전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만든 시민순찰대인데요.
자전거 동호인 40명으로 구성된 '한강 자전거패트롤'은 지난 4월부터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숙 / 한강 자전거패트롤 봉사단
“한강 자전거도로에서 안전거리 유지, 안전속도 유지, 안전모를 착용하라는 계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0여 년 정도 자전거 생활을 하다 보니 사고가 무척 자주 나고 있어요. 시민 모두 안전한 자전거 활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은 한강공원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안전 문화 캠페인을 벌이고, 자전거도로 노면, 안내판 등 시설의 파손 여부 등도 모니터링하는데요.
자전거 패트롤은 한강공원 이곳저곳을 누비며, 자전거 안전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강공원 내 자전거 이용자 수는 2010년 1,0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해 1,60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자전거 인구 증가에 따라 안전 수칙준수의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철종 / 한강 자전거패트롤 봉사단장
“자전거도로에서 사고가 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자전거 사고 예방을 위해서 봉사할 기회가 없는지... 한강에 자전거 사고를 막기 위한 좋은 방법이 없는가 생각해서, 23년째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주행 안전거리
▶ 평 지: 자전거 1대 이상의 거리
▶ 내리막: 자전거 3대 이상의 거리

지난해 한강공원 자전거 사고는 94건으로, 과속과 중앙선 침범, 급격한 방향 전환 등도 원인으로 나타났는데요.
도로교통법상 '차'로 구분되는 자전거는 추월할 때 좌측으로 지나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자전거 운전자는 안전거리를 충분히 두어야 하는데요.
평지에서는 자전거 1대가 충분히 들어갈 정도(약 3m)로 내리막에서는 3대 이상의 거리를 두고 주행해야 해야 안전합니다.

인터뷰> 진성수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시민활동지원과장
“한강 작년 이용객 수가 1,600만 명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전거 안전사고 위험도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자전거를 타면서 캠페인을 할 수 있는 자전거 패트롤을 40명을 구성했고요.”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서울시는 한강공원에서 자전거 사고 예방을 위해 내년까지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완전히 분리하고, 구간별로 제한속도를 세분화하는 등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윤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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