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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서울 지하철역 '의료공간' 호응 속 보완 필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서울 지하철역 '의료공간' 호응 속 보완 필요

등록일 : 2022.08.10

김민혜 앵커>
갑작스럽게 몸이 아픈데 병의원이나 약국 문이 닫혀 있을 때 당황하신 적, 한 번쯤 있으실텐데요.
최근 일부 서울 지하철역에 의원과 약국이 결합된 '메디칼 존', 즉 의료 공간이 생겨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일부 보완해야 할 점도 있는데요.
최유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유경 국민기자>
(서울시 강남구)
동네 의원과 약국이 열리지 않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이럴 때 몸이 아프면 당황하기 마련인데요.
지난달 14일, 서울 역삼역에 문을 연 의원.
2개 진료 과목이 마련됐는데요.
정형외과 전문의가 퇴근길에 찾아온 환자를 진료합니다.

현장음>
"뒷목이 많이 뻐근하긴 해요."
"그렇죠, 고개 숙이고 계속 일하다 보면..."

이곳 의원에는 출퇴근길에 목이나 어깨 통증을 치료하는 직장인 환자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이수진 / 서울시 강남구
"퇴근하고도 병원에 올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이길주 / 역삼역 메디컬존 운영
"주변 직장인분들이 편하게 이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그만큼 편하게 찾아주셔서 의사로서 뿌듯하고..."

서울시가 유동 인구가 많은 2개 서울 지하철역에 새롭게 조성한 의료 공간인 '메디컬존',
의원과 약국을 하나로 묶어 주말을 포함해 오전 9시 30분에서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기존에 지하철역 30여 곳에 의원 또는 약국이 각각 운영되던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혜성 / 서울교통공사 상가팀 대리
"다른 곳들은 의원과 약국이 각각 개별 임차인이 정해져 있어요. 각각 계약기간의 시차가 있는데 이번에는 저희가 한 사업자를 한 번에 다 계약해서 의원과 약국이 입점할 수 있도록..."

(종로3가역 메디컬존)
또 다른 '의료공간'이 운영되는 종로3가역, 이곳에 약국이 새로 들어서자 시민 발길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근육이 다 아파요, 지금“
"이거 두 알 정도 드셔야 해요.“
"코로나 진단키트 하나 주실래요?"
"설명은 여기에 나옵니다."

종로3가역은 3개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곳, 열차 타는 곳 바로 앞에 약국이 들어서 이동 중인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이정희 / 서울시 동대문구
"집에 가는 길에 간편하게 살 수도 있고요. 급할 때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데 이렇게 늦게까지 문을 여니까..."

인터뷰> 박규태 / 종로3가역 메디컬존 약사
"연세 드신 분들도 한 번씩 응급하게 약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럴 때는 아주 편리하게 눈에 띄니까 바로 오셔서..."

하지만 일부 보완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연중무휴 운영한다고 했지만,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역삼역은 주말에 의원이 운영되지 않고 있는데요.

현장음> "주말에는 운영을 안 하시나요?"

인터뷰> 메디컬존 간호사
"네, 당분간은..."

간호사 인력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런가하면 종로3가역에는 의원이 아직 들어서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하철역에 의료공간이 생긴 지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아직 모르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석 / 서울시 관악구
"모르고 있었습니다. 좋은 서비스를 많은 사람이 알 수 있도록 홍보가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역 세 곳에 추가로 의료 공간을 조성하고 있는데요.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보완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취재: 최유경 국민기자 / 촬영: 강시우 국민기자)

몸이 불편한 시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하나둘 늘고 있는 지하철역 의료시설, 더 많은 시민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확대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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