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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유명 작가 드라마 명대사 '타자기 체험'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유명 작가 드라마 명대사 '타자기 체험' 인기

등록일 : 2022.11.30

김채원 앵커>
요즘 복고풍 문화가 확산되는 분위기인데요.
과거 드라마 속 명대사를 예전에 쓰던 타자기로 옮겨보는 색다른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타닥타닥 하는 소리와 함께 아날로그 특유의 정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박혜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김수현드라마아트홀 / 충북 청주시)
추억의 뽑기 기계에서 드라마 속 명대사를 뽑는 체험객, 대한민국 대표작가로 꼽히는 김수현 작가가 쓴 것인데요.
일단 소리를 내 읽어봅니다.

현장음>
“이 세상의 딱 한 사람, 정말 좋아하는 사람, 이래야 한다는 신념은 있어도 결혼과는 상관없어.”

타자기로 글을 옮기기 위해 먼저 용지를 끼는데요.
타자기를 처음 접해본 초보 체험객, 글자판의 키를 눌러 한 자 한 자 조심스럽게 칩니다.

현장음>
“신기하네요, 종이 한 번만 넘겨주세요.”

인터뷰> 임수진 / 충북 청주시
“(글자의) 받침이나 이런 게 어렵기도 한데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 된 것 같아요.”

또 다른 체험객, 예전 인기 TV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 나오는 대사를 옮겨보고, 이어 직접 읽어봅니다.

현장음>
“한번 태어나 끽 살아봐야 60, 70 살고 마는 거 아니 왜 자기가 하고 싶은 일도 못 하고 사니?”

이곳은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운영하는 김수현 드라마아트홀, 추억의 뽑기 기계에 담긴 명대사 160개 중에 하나를 타이프로 쳐 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변광섭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드라마 속의 명대사 한 줄을 마치 뽑기를 하듯이 뽑으면 나오죠. 그걸 직접 타자기에 쳐서 체험을 하고 소중한 결과물을 가지고 가는 것으로...”

또 다른 체험객은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 나오는 대사를 타이핑해봅니다.

현장음>
“머리, 심장이 온통 다 그 사람한테 가 있어요.”

인터뷰> 이근규 / 충북 청주시
“부모님 하고 주말 연속극 같은 것, 김수현 선생의 작품들을 봤었는데 그 생각도 나고 명대사 같은 것도 있고 하니까 재미있게 체험해 본 것 같아요.”

20대 시절에 타자학원을 다닌 체험객, 타자기를 다루는 솜씨가 능숙한데요.

인터뷰> 이병수 / 충북 청주시
“옛날 생각이 아주 새록새록 (나고) 타자 칠 때 그 리듬감, 느낌들이 살아서 너무 좋았어요.”

체험에 쓰인 것은 1970, 80년대에 사용하던 한글타자기, 아날로그 시대의 정감 어린 소리가 매력적인데요.
컴퓨터와는 다른 타이프 치는 재미에 푹 빠진 체험객도 있습니다.

현장음>
“재미있다, 손맛이 있네~”

타이핑을 한 뒤에는 나만의 예쁜 책갈피와 엽서 만들기 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곽윤경 / 충북 청주시
“다른 데서 할 수 없는 이런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고 좋습니다.”

인터뷰> 전지영 / 충북 청주시
“김수현 선생의 드라마에 나오는 단어 하나하나가 이렇게 의미 있는 거였구나 하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청주 출신인 김수현 작가, 시대별 드라마 작품도 이곳에서 알 수 있는데요.
작가의 육필 원고와 함께 대표작품인 1987년 TV 드라마 '사랑과 야망'의 명장면도 볼 수 있고, 작가의 대본으로 제작된 영화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현옥 / 충북 청주시
“김수현 작가의 영화 '에미'라는 게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요. 이것은 1985년도 작품이고 요새 주목받는 윤여정 배우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터뷰> 변광섭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
“옛 추억, 또 그리움을 소환해서 그것을 문화콘텐츠로 하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전국적인 열풍이지 않습니까. 그런 추억, 옛이야기를 담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데요.”

(취재: 박혜란 국민기자 /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이번 타자기 체험 프로그램은 12월 22일까지 계속됩니다.

타탁타닥 감성 피우기
▶ 일정: ~22. 12. 22
▶ 장소: 김수현드라마아트홀

박혜란 국민기자
"복고문화 열풍 속에 유명작가의 글을 옮겨 볼 수 있는 타이핑 체험, 왠지 정감이 넘치는 아날로그 시대가 되살아난 듯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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