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183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잠시 뒤면 끝납니다.
긴장감이 감돌았던 수능 시험장 표정을 이소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시험장에 들어가는 선배들에게 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해 후배들이 목청껏 응원합니다.
오전 7시 반을 넘어서자 수험생들이 속속 고사장으로 들어옵니다.
후배들이 타주는 따뜻한 차 한 잔에 긴장된 마음을 녹여봅니다.
눈물로 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부모님과 포옹으로 격려하는 선배들까지 긴장감과 애틋함이 감돕니다.
인터뷰>이은숙/학부모
"너무나 떨면서 긴장이 된다고 계속 심호흡을 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사실 잠을 못 잤고요. 둘이 손을 맞잡고 간절하게 기도도 하고 그랬어요. 우리 아들 수능 대박! 화이팅!"
마중나온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해왔던 그간의 고생을 결과로 보상받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인터뷰>우혜숙/학부모
"1년 동안 너무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고요. 당황하지 않고 잘 풀었으면 좋겠어요."
시험 시간에 임박해 가까스로 교문을 통과하는 등 아슬아슬한 순간들도 이어졌습니다.
입실 마감 3분 전 경찰 오토바이를 탄 한 학생이 급하게 시험장으로 들어가는가 하면, 택시에 수험표를 흘려 경찰관이 시험 시작 5분 전 고사장에서 건네주기도 했습니다.
현재 수능은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조금 전 오후 4시 30분 한국사 시험을 마쳤고, 일부 수험생들은 시험장을 떠났습니다.
5교시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이 끝나면 2017학년도 수능시험은 모두 종료됩니다.
전국 시험장 부근에서는 영어 듣기평가 시간동안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고, 버스나 기차도 서행 운전하는 등 수능시험을 돕는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KTV 이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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