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합니다.
회담은 약 한 시간 전부터 시작됐는데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셔틀외교 재개 후 한일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도 논의할 전망입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윤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합니다.
지난 7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 양자회담 후 2개월 만에 이뤄지는 한일 정상회담입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이번 회담까지 모두 12번째.
양국 정상은 지난해 3월 한일 셔틀외교를 복원시켰고, 8월에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열어 세 나라의 안보·경제협력 강화에 합의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지난달 29일 국정브리핑)
"한일 양국에 관한 문제, 일본과 북한의 문제, 동북아 문제, 글로벌 안보에 관련된 문제, 공급망 문제, 이런 다양한 문제들을 논의해 왔고요."
기시다 총리는 이달 말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해 퇴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만남이 고별 정상회담인 셈인데, 기시다 총리는 퇴임 전 유종의 미를 거두는 차원에서 윤 대통령과 만나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하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도 앞서 기시다 총리와 만나면 어느 지도자가 국정을 맡든 양국의 미래를 위한 협력과 시너지가 계속 유지되도록 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단 의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그간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양국 관계와 국제무대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한일 정부가 제3국에서 유사시 현지 자국민 대피나 철수에 상호 협력하는 방안이나 국내 공항에서 일본 입국 심사를 미리 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논의될 지도 주목됩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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