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 얘기도 들리고, 의사가 부족하다는 소식이 매일 같이 뉴스를 장식하는 이 시대. 정보와 응급 의료 시스템 간의 가교역할을 하고, 때론 정부의 정책을 직접 실행하기도 하며, 때론 정책을 제안하기도 하는 중앙응급의료센터 고은실 응급의료정책실장을 만난다. 응급실로 내원한 환자들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과로 인계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이기도 한 그녀는 환자를 치열하게 돌보던 현장인 ‘응급실’을 뒤로하고, 더 큰 차원에서 국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선택했다. 코로나 시기에 전체 의료시스템을 직접 관리하며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역할, 그 중요성에 대해 새삼 깨닫기도 했는데... 그렇다면 가족이나 본인이 아플 때, 아파서 급하게 병원을 찾아야 할 때 하필이면 한밤중이거나, 휴일이거나 명절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럴 때 꼭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E-gen’ 앱에 대해서 알아보고, 내가 지금 당장 응급실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가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2. 우리 동네 건강지킴이, 공공심야약국 - 대한약사회 민필기 부회장
민필기 부회장은, 동네 약국을 자주 드나들며 그때그때 여기저기 아픈 몸을 치유하며 살아오신 어머니를 보며 자랐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약사가 되기를 권유하셨을 때 흔쾌히 받아들였고, 약사의 길로 접어들었다. 약대에 진학하고, 제약회사에서 신약 개발을 하고, 약국을 운영하며 ‘코로나 시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약국이 단순히 약을 파는 것이 아닌, 국민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깨닫고, 대한약사회에서 일하는 등 약사로서의 사회참여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러는 한편, ‘공공심야약국’을 직접 운영해 온 민필기 부회장. 늦은 밤, 하필이면 급할 때 상비약이 똑 떨어지는, 누구나 한번 쯤 했을 법한 경험.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공공심야약국’이다. 일 년 365일, 매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는 꼭 문을 연다는 ‘공공심야약국’. 누구나 한 번 쯤은 그 필요성을 느꼈을 공공심야약국 이야기, 그리고 ‘약국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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