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용인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우연히 TV를 시청하다 뒤늦게 유아교육법 제정과 전망이라는 주제를 가지
고 유치원관계자 2명, 참교육학부모대표와 보육시설관계자 1명 만이 출연
하여 유치원은 질이높고 보육시설은 질이 낮은양 왠지 무시조의 말투와 반
박등등 느낌의 이야기하는것을 보고 굉장히 분노하지 않을수 없어 전화를
해서 왜 편파적으로 방영되느냐고 물으니 담당스튜디오 여직원이 전화를
받더니 보육시설 관계자를 섭외 했는데 나오지 않은것을 어떻하냐며 소리
지르며 화를 내었습니다. 그리곤 이프로그램의 제목으로 이미 매듭된 문제
에 대하여 왜 거론하여 방송하느냐고 물으니 그것 까지 답변해야 하느냐고
화를 내며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습니다. 이프로그램은 서울을 비롯해 전
국으로 방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출연진 섭외후 참석치 않았다면 좀 미루
어 방영해야 하지 않을까요? 전국에서 이프로그램을 보고 있을 시청자들에
게 보육시설에 대한 편견의 견해가 무척이나 짙어 졌으리라 봅니다.
보육시설 원장들이나 교사들도 대학나오고 전공한 사람들로 구성되었습니
다. 정부에서도 12시간 종일제 보육으로 저소득,맞벌이 부부 책임지고 필요
할때는 융자금까지 지원하여 설치를 유도하고 활성화를 장려하다가 이제와
서는 왜 찬밥대우하는지 ....
실미도에 나오는 내용과 다를께 무엇일까요?
국영 프로그램마저 유치원 입장으로 방영되더군요....
유치원 선생님들 대부분 늦어도 5-6시에는 퇴근하지만 우리 보육시설 선생
님들 7시까지 근무지만 부모님들의 퇴근등 변동으로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늦게 퇴근합니다. 행사다뭐다 늦은 시간까지 야근해도 운영상 어려
움으로 월급도 많이 못받고 그저 아이들 사랑하는 보람으로 열심히 근무하
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보육과전공 출신들로 꿈과 희망을 가지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말하는 0-2세는 보육시설에서 3-5세는 유치원에서
보육해야 옳다고 하는데 똑같이 대학나오고 공부하고 열의도 있는데 교육
없는 보육만 하라면 보모와 다를께 무엇일까요? 유치원에서 0-2세를 보육
하고 보육시설에서 반대로 만3-5세를 교육한다면 과연 수긍할까요? 이렇
게 이기적인 사고를 가지고 100년의 역사만을 운운하고 고집한다면 발전적
인 유아교육이 될수 있을까요? 경쟁이 있어야 발전도 있습니다. 요즘 부모
님들도 유치원보단 저렴한 교육비의 어린이집을 선호하고 있고 어린이집
도 일반 유치원보다 더욱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있
습니다. 이것은 부모님의 선택이지 유치원과 보육시설이 유아교육을 빙자
하여 제살깍아먹는 이기적인 싸움밖에는 안됩니다. 정부에서도 보육시설
을 설치하여 활성화 시켰을때는 훗날의 이런상황숙지와 책임도 함께 해야
합니다.
참고로 저도 10년 가까이 공직생활했구요. 스튜디오 여직원처럼 민원인에
게 불친절하라고 배운적도 대우한적도 없어요. 친절이 생활화 되어야 하
지 않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