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불법 폭력 시위는 자제해야 한다.” 한명숙 총리가 12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시위대와 정부당국 모두가 한 걸음씩 물러나서 미군기지 이전에 관한 해법을 찾아보자는 것입니다.
“참으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갈등으로 치닫는 평택문제를 바라보는 착잡한 심정으로 말문을 연 한명숙 총리는 문제해결을 위한 국민들의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표출은 합법적이고 평화적이어야 한다며 폭력시위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민들과의 대화의 장은 더 열어놓았습니다.
삶의 터전인 땅을 떠나야하는 주민들의 아픔을 제대로 보듬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열린자세로 주민들과 문제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이제는 국민모두의 평안과 행복을 위해 지혜와 결단이 필요한 때라며 난국을 슬기롭게 돌파해 온 민족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자는 말로 끝을 맺었습니다.
12일 호소문 발표에 앞서 한 총리는 사회 원로들을 총리 공관으로 초청해 폭력 시위를 평화시위로 바꿀 수 있는 방안에 관련된 의견을 들었습니다.